핫트렌드

젤리를 먹지 않고 신는다고?

송영원 기자
2014-05-22 03:04:22
무더운 기온과 국지성 소나기까지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최근 패션업계는 가볍고 시원한 젤리소재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투명하고 알록달록한 컬러와 말랑말랑한 촉감의 젤리가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패션용품뿐만 아니라 뷰티시장에도 진출해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몇 해 전 국내에 열풍을 불러왔던 굽 1cm 젤리슈즈가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 그리고 슬리퍼, 패션 샌들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되면서 그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ABC마트는 누오보의 플라워 비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투명하고 시원한 젤리소재에 반짝이는 펄을 입혀 화려함을 더한 것이 특징.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고 가벼워 요즈음 같은 장마철 외출이나 바캉스 물놀이 때 유용할 뿐 아니라, 젤리 소재 특유의 가볍고 편안한 장점을 지녀 일상생활에도 간편하다.

ABC마트 상품본부장 이기호 이사는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들어서면서 바캉스 필수 아이템으로 젤리슈즈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바닥이 말랑말랑해 착화감이 좋은 젤리슈즈는 바캉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짧은 반바지나 스커트에 매치하여 간편하게 코디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도 무리 없는 젤리슈즈, 레인부츠, 젤리백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일반 코디 아이템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디앤샵에서 트렌드 슈즈를 담당하는 하영실 MD는 "젤리소재는 올해 명품컬렉션에서도 일반 힐을 젤리로 변형 할 만큼 이슈 소재로 디앤샵 내 판매도 30%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패션액세서리 브랜드 아가타에서 선보인 ‘화이트 아가타 강아지 무늬 티’나 ‘젤리시계’는 가볍고 물에 젖지 않아 장마철이나 바닷가에서 유용하다. 화려한 네온 컬러의 젤리 뱅글은 여름철 가벼운 면 티셔츠에도 화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속이 비쳐 보이는 젤리 가방도 가볍고 시원해 보여 여름철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화장품 브랜드 겐조키에서는 젤리 타입의 클렌징을 출시했다. 기존 액체, 젤 타입과는 달리 피부 위에서 녹아 내리는 얼음처럼 차가운 젤리 타입의 제품이다. 세안 시 피부에 활력을 주며, 저녁에는 코튼 패드로 톡톡 발라주기만 하면 메이크업 흔적 없이 효과적으로 클렌징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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