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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T팬티' 입으면 변태?

최지영 기자
2014-06-04 15:58:02
속옷은 더 이상 여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자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겉옷뿐 아니라 속옷까지도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예전처럼 속옷은 이제 보이지 않게, 감추는 옷이 아닌 보여주고 ‘드러내는 것’이 되었다.
안에 입는 옷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입는 것이 아닌, 겉옷의 컬러와 스타일에 맞게 코디하는 속옷의 전성시대가 온 것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팬티하면 삼각, 사각, 트렁크로 분류를 하고 이중 한 스타일의 속옷을 입는다. 하지만 Thong(일명 티팬티)스타일 또한 우리가 빼놓아서는 안 될 잇 아이템이다.

티팬티는 여자만의 속옷이라는 생각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또 그 용어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묘한 느낌이 있는 속옷이다. 어쩐지 보기에도 민망하고, 착용했을 때의 느낌을 입어보기도 전에 상상만으로 ‘불편할 것 같다’라며 기피하게 되는 것이 바로 티팬티!

그러나 스타일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트렌드세터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녀석들로 속옷장을 채워가고 있다. 티팬티를 입어본 남성들은 의외로 편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뿐만 아니라 한번 입기 시작하면 다른 팬티는 입기 불편해 계속해서 티팬티만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다.

티팬티의 장점은 의외로 많다.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했을 뿐!
몇 해 전부터 스키니가 유행하면서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스키니 팬츠에 혈안이 되어있다. 스키니를 입기 위해 남자들은 다이어트를 해 더 마른다리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스키니를 입을 때 가장 유용한 아이템이 바로 티팬티!

몸에 착 달라붙는 스키니를 입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다름 아닌 엉덩이의 팬티 자국이다. 여자들의 엉덩이에 팬티자국이 선명한 차림새가 보기 흉하듯 남자들도 마찬가지 이다.

스키니에 트렁크 팬티라도 입었을 때는 바지보다 여유 있는 여분의 팬티들이 엉키고 설키어 바지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스타일을 망칠 수가 있다.

이럴 때 티팬티는 이러한 모든 단점을 해결해 완벽한 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티자로 이루어진 이 팬티는 입었을 때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이 된다. 그래서 스키니같은 타이트한 팬츠를 입었을 때 엉덩이에 전혀 팬티 자국이 생기지 않으며, 화이트 팬츠를 입었을 때도 자국이 없어 깔끔한 뒤태를 완성시켜준다.

무대에서 춤을 추는 남자가수들도 의외로 티팬티를 많이 입는다. 춤을 출 때 거치적거리는 것이 없어 편하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렇듯 활동량이 많은 남자들도 티팬티를 입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여전히 ‘민망하고 낯부끄럽다’ 식의 구시대적인 발상은 이제 그만 버리자.
현시대는 자신을 표출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는 개성시대이다. 완벽한 나만의 스타일완성을 위해서라면 이정도의 용기는 필요하지 않을까? (사진제공: 메트로 섹슈얼)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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