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당신의 스타일 지수를 높여 줄 ‘머스트 해브 백’

2009-10-16 16:25:31

'백'은 여자의 또 다른 얼굴이다.

카페에 앉아 있을 때 여자의 시선을 붙잡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다른 여자가 들고 있는 백이라는 것! 남들이 어떤 백을 들었느냐는 ‘내가 무슨 백을 들었느냐’하는 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

백은 한 시즌의 트렌드를 일목요연하게 집약해주는 ‘잇 아이콘’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백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 클래식과 럭셔리한 무드가 지배한 런웨이 덕분에 옷차림은 더욱 심플해지고 백과 슈즈는 더 호사스럽거나 더 특별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점에 아름다움과 실용성이라는 두 가지 필수 조건을 겸비해 여심을 흔들 준비를 마친 올 가을∙겨울 백들의 유행경향을 알아보자!

클래식 & 럭셔리

‘잇 백’이란 단어가 사라진 요즘, 그 대안으로 대물림해도 좋을 만큼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소재도 견고한 클래식 백이 귀환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빅 싸이즈의 스퀘어 형태, 매니시한 브리프 케이스 스타일 등 백 하나만으로도 느끼게 되는 자존감과 호사스러움의 묘미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느끼게 해줄 가방 하나가 필요한 시점이다.

루이까또즈 마케팅팀 신소연 주임은 “올 가을∙겨울엔 톤다운 된 크로커다일 스킨의 스퀘어라인 토트백은 무리를 해서라도 꼭 하나쯤은 장만해야 할 잇 아이템”이라며 “리얼 크로커다일 스킨 백이 부담스럽다면 리얼 보다 더 리얼스러운 ‘페이크 레더 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80년대 펑크

2009년 상반기 패션 트렌드를 휩쓴 ‘80년대 펑크스타일’은 하반기에 들어 클라이막스에 다다를 전망이다.

2009년 버전의 펑크는 과격함이나 의도적으로 연출된 위협적인 스타일보다는 한층 모던해지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정제된 펑크 스타일이다.

80년대 스타일의 트렌드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는 80년대 스타일 백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체인, 징, 스터드, 술, 지퍼 등의 디테일 등을 눈 여겨 봐야 한다.

지나치게 디테일이 강한 악세서리는 전체적인 룩킹의 조화를 깨뜨릴 수 있으므로 과하지 않은 백으로 선택하는 것이 80년대 펑크 스타일의 백을 성공적으로 고를 수 있는 팁!

클러치 백

우아하게 차려 입은 결혼식장에서 어울리지 않는 빅 백으로 스타일을 망친 경험이 있거나 열광적인 밤을 보낼 클럽에서 거추장스러운 백을 맡기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당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클러치 백!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러치 백은 영화제나 파티장 입구의 스타들 손에 들려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파티문화가 일반화 되고 할리우드 파파라치 컷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트렌드세터들 덕분에 클러치는 예전보다 한층 대중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2009년 가을 겨울 클러치 백은 봇물을 이루듯이 각 가방 브랜드들에서 출시되었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의 김지은 주임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일반 소비자들이 클러치 백을 꺼려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파티문화의 확산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클러치 백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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