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올 봄 나긋한 바람타고 온 화사한 프린트~

최지영 기자
2010-02-01 19:46:00

이번 시즌 지겹도록 넘실대던 파워숄더와 하드코어한 디테일은 봄날의 나긋한 바람처럼 부드러워졌다. 조형적인 커팅, 잔잔한 텍스처, 시폰, 레이스, 크리스털 같은 소재의 다양화를 시도해 재창조해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블랙이 퇴장하고 화이트와 부드러운 뉴트럴 컬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건 역시 형형색색의 컬러와 프린트.

이번 시즌 프린트는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것들이 눈에 띈다. 그래픽적으로 변형되어 모던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 전원풍의 잔잔한 플라워 프린트는 물론이고 한결 크고 대담해진 플라워가 만개한 정원을 보는 듯 화사하다.

한섬 SJSJ 마케팅실 이지인 주임은 “지난 시즌 흐드러지게 핀 안개꽃을 연상시키는 마이크로 플라워 패턴이 강세를 보였다면 이번 시즌은 튤립이나 수국처럼 비교적 큰 사이즈로 형체감이 살아있는 프린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도장을 찍어낸 듯 동일한 모양의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듯 물감이 번지는 효과나 수채 물감으로 붓 터치를 강조한 것 같은 생생한 디테일이 두드러진다. 전 세계적으로 자연주의가 만연한 이번 시즌만큼은 꽃무늬와 사랑에 빠져도 좋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그림 같은 꽃무늬부터 섹시함이 묻어나는 오리엔탈 꽃무늬, 그래픽적인 터치를 더한 한층 세련된 꽃무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꽃무늬 의상을 포인트로 활용해도 좋고, 다른 느낌의 꽃무늬 프린트를 믹스 앤 매치해서 더욱 화려하게 연출해도 근사하다. 올 시즌 유행 트렌드 중의 하나인 프린트로 화려한 봄날을 만끽해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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