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중년男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럭셔리 빈티지’

이유경 기자
2010-04-16 10:03:03

삶의 여유와 낭만을 찾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다. 국내 한 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

‘브라보 시니어 라이프’는 중년들이 각종 취미 활동과 패션 스타일을 통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선다는 뜻. 이러한 중년들의 가치관 변화와 더불어 중년의 소비 트렌드 또한 변화했다. 취미활동과 자아 계발을 하며 여유를 즐기듯 패션도 여유와 낭만이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빈티지를 찾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여유를 찾기 시작하는 40대의 중년 남성들. 그들의 빈티지는 10대와 20대의 빈티지보다 고급스럽고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변화하는 중년 남성들의 빈티지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자연스러운 구김의 미학

럭셔리함이 느껴지는 빈티지 재킷은 어디에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아이템이다. 자연스러운 구김은 편안함을 주지만 특유의 베이직한 컬러감이 무게감을 더해 준다.

특히 빈티지의 자연스러운 구김은 그 동안의 반듯한 수트로 대표되는 인위적인 수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남성들의 심리가 담겨 있다.

럭셔리 빈티지에는 바랜듯한 컬러가 제격


올해는 세월이 묻어나는 듯 바랜듯한 컬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비 컬러를 비롯해 브라운와 베이지 등의 컬러로 구성된 재킷은 오래되어 보이지만 그래서 더 멋스러운 럭셔리 빈티지를 완성한다.

또한 네이비 컬러의 빈티지 재킷은 교복을 연상하게 하며 자연스러운 구김과 함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네이비 재킷에 베이지 팬츠를 매치해주거나 컬러감 있는 니트를 활용하여 재킷 안에 이너로 입거나 어깨에 걸치면 여유로운 ‘낭만 룩’을 연출할 수 있다.

60년대 패셔니스타처럼 포인트 주자

60년대에는 많은 남성들이 모더니즘에 사로잡혀 슬림한 수트를 선호했다. 그리고 여기에 감각적인 스카프와 행커치프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60년대 패셔니스타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스카프나 행커치프는 그 시절의 향수와 함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감각적인 럭셔리 빈티지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제격이다.

이러한 남성 액세서리는 베이지와 네이비 위주의 빈티지룩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한 비교적 크기가 작아 과감한 컬러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베이지 컬러의 재킷에는 레드, 그린 등의 원색 컬러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주면 경쾌함을 살릴 수 있다. 컬러 선택이 어렵다면 이너와 같은 컬러로 매치해 주면 안전하고 센스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새 옷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착용감은 필수

새 옷이지만 가먼트 워싱을 거친 빈티지 재킷에서는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가먼트 워싱이란 완제품을 기계에 통째로 넣어 워싱하는 기법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내 옷 같은 편안함과 새 옷의 신선함을 동시에 준다.

최혜경 디자인 실장은 “바쁜 일상 속 취미 활동과 패션으로 여유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 노타이의 비즈니스 캐주얼이 바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입었을 때의 편안함과 옷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마저 여유로운 빈티지 스타일은 주목 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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