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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W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만남 “이것이 바로 윈윈 전략”

2012-04-07 15:57:22

[김혜선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서 불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서도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디자이너 최범석(GENERAL IDEA)은 헤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룩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한 디자이너 고태용(beyond closet)은 오피스 W의 자체브랜드인 옵티컬W과 디자이너 강동준(D.GNAK by KANG.D)은 미국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쇼의 완성도를 높였다.

컬렉션을 통해 국내의 젊은 디자이너와 글로벌 브랜드가 윈-윈 (win win)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케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범석 X 헤드


제너널아이디어 디자이너이자 스포츠브랜드 헤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범석이 무대에 올린 2012 F/W 컬렉션은 ‘After Games’을 주제로 펼쳐졌다. 1968년 그레노블 올림픽 당시 게임이 끝난 후에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는 선수들에게서 영감을 얻었으며 경기장 밖에서의 캐주얼하면서 클래식한 모습의 당찬 선수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주제와 어울리는 스포티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는 최근 컨템포러리 스포츠 & 컬쳐로 새롭게 리뉴얼한 ‘헤드’에 최범석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운의 경우 다양한 컬러블록과 소재가 다른 패치 등을 통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한 반면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젊고 신선한 디테일을 강조하는 디자이너 최범석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스포츠웨어의 유틸리티를 살리면서 동시에 스트리트 감성이 더욱 강조되고 더불어 이번 시즌 컬러와 기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헤드 베어풋’ 또한 스타일링에 포인트로 다양하게 선보였다.

고태용 X 옵티컬W


VS 명랑운동회 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디자이너 고태용의 비욘드클로젯의 이번 컬렉션은 운동회를 재현하는 듯한 연출과 독특한 피날레로 눈길을 끌었다. 스포티함과 클래식함을 세련되게 풀어낸 고태용의 이번 컬렉션은 울, 코튼 등 가볍고 신축성이 있는 저지 소재를 사용하여 편안한 착용감과 보온성을 높인 아이템이 대거 등장했다.

여기에 레트로 풍 안경과 백, 헤어밴드, 슈즈 등의 디테일한 부분은 전체적인 콘셉트의 완성도를 높여줬다. 특히 옵티컬 W의 안경은 과거 운동회를 회상케 하는 중요한 키 아이템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강동준 X 샘소나이트


디자이너 강동준의 경우 쌤소나이트와의 협업은 디자이너의 이름으로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따로 만드는 일반적인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새로운 의미를 담고있다.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제품을 믹스매치함으로써 보다 세련되고 완벽한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강동준의 컬렉션은 ‘찰리 채플린’을 주제로 단순한 캣워크에서 벗어나 다양한 퍼포먼스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그 중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룩의 모델들을 더욱 완성도 높게 만들어 준 것은 쌤소나이트의 트렁크와 서류가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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