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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클래식 열풍 속 배낭이 웬 말이냐?

2015-08-12 19:31:52
[조현아 기자] 정장을 입었다고 꼭 사각 서류가방을 들라는 법은 없다. 외국 영화나 패션지를 보면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남성들이 수트에 백팩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등장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외국의 이런 유행은 최근 국내에도 전파되며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백팩을 패션 리더로서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활용하게 됐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정장에 백팩을 매치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백팩은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그러나 올 가을 진정한 트렌드세터라면 백팩은 잠시 내려두고 우아한 브리프케이스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룩을 연출해 보는 것이 좋겠다.

올 가을, 클래식이 답이다!

최근 몇 년간 스키니진과 비비드 컬러, 편안한 캐주얼이 유행했다. 그러나 2012 F/W 시즌 신복고의 영향으로 바지통이 넓어지고 톤 다운된 컬러, 고급스럽고 귀족적인 클래식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타이트한 재킷과 짧은 기장의 수트가 길어지고 투 버튼 재킷이 하나 둘 출시되고 있다. 또한 클래식한 의상을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해줄 포켓스퀘어, 넥타이, 스카프, 가방, 슈즈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한 코디법이 소개되며 남자들의 패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스카프나 퍼를 활용한 화려한 액세서리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은 가방을 활용하면 좋다. 최근에는 남자 가방의 소재나 디테일이 한층 고급스럽고 세심해져 가방 하나만 잘 선택해도 완벽한 포인트룩을 연출할 수 있다.

가방 선택 포인트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심플한 라인을 강조하며 고급스러운 소재 자체의 느낌을 살린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로 소가죽, 캔버스, 합성섬유 등의 소재가 주를 이루던 남성 가방에 고급 여성 가방에나 사용되던 악어, 타조, 뱀 등의 특피를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또한 서류가방의 디자인도 각 잡힌 딱딱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둥글고 여유가 느껴지는 형태로 진화했다. 클래식한 의상에는 단색에 무늬가 없는 것이 잘 어울리는데 타조가죽의 경우 표면이 엠보싱으로 단색임에도 밋밋한 느낌이 전혀 없어 좋다.

사선으로 멜 수 있는 스트랩이 탈부착 되는 제품이면 활용도가 더 좋다. 셔츠와 타이, 블루종을 매치하는 경우 스트랩을 연결해 사선으로 착용하면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리기에 충분하다.

남자, 타조 백에 도전?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렇게나 입어도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는 뜻이 아니라 무작정 남을 따라 하거나 과시하기 위한 패션을 연출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의 개성과 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대문짝만 한 브랜드 로고를 버리고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소재에 더 관심을 가져보자. 남성들이 많이 찾고 처음 시도하기 좋은 특피는 바로 타조 가죽이다. 악어나 뱀 가죽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강도와 내구성이 좋아 여성에 비해 움직임이 크고 힘이 좋은 남성용 가방 소재로 제격이다.

글로리아 오스트리치 브리프케이스는 전체적으로 심플하며 타조 가죽의 모공 느낌을 완벽히 살리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다. 그만큼 고급스러운 느낌과 쿠션감, 부드러운 촉감이 안정감을 준다. 또한 지퍼 포켓으로 실용적인 수납공간과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글로리아 김용은 대표는 “타조 가방은 한번 구입하면 십 년 이상을 사용할 만큼 내구성이 강하다”라며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가죽이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더해져 빈티지한 멋이 살아난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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