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Fashion in book’, 패션을 소재로 한 서적 #4

2014-09-22 09:48:49

[구혜진 기자] ‘백문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의 옛말이 있다.

이는 ‘패션’이라는 문화를 대함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직접 입고, 느끼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고 나아가 패션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세울 수 있다.

그런데 여기 글을 통해 실제 경험만큼이나 중요한 가치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패션서적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기자의 눈을 사로잡은 ‘패션을 소재로 한 서적’ #4를 만나보자.

#1 패션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지난 100년간의 패션 역사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100가지 아이디어를 총망라한 책이다. ‘코르셋의 종말’에서부터 ‘샤넬 NO. 5’, ‘에코 패션’에 이르기까지 패션 아이템은 물론, 인물, 브랜드, 사회 현상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키워드들로 패션의 모든 것을 살폈다.

각 아이디어들은 연대순으로 배열하여, 변화의 초점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통해 ‘패션’의 화려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본질을 느낄 수 있으며, 미래의 패션이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가늠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청바지와 니트, 드레스 등의 아이템부터 펑크나 히피 등 패션에 영향을 준 문화. 뿐만 아니라 의복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신소재의 발명 등 패션산업에 변화를 가져다 준 전반적인 사회적 현상을 넓게 다루고 있어 패션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2 악마는 프라다를 싸게 입는다


패션지 Figaro, Ecole, Sure 등의 기자를 거치며 패션의 최전선에서 10년간 근무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쇼핑 칼럼니스트로 변신한 저자의 '리얼 악마 쇼핑법'을 공개한 책.

이 책은 저자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따라가고 싶어 하는 그녀의 쇼핑 장소와 기술, 그녀가 만나온 최고의 패셔니스타 10명의 쇼핑과 패션을 담아낸 '쇼핑 바이블'이다. 아울러 쇼핑의 세계에 처음 들어서게 된 20대에게 주는 애정 어린 충고도 들을 수 있다.

저자는 20대에게 '의테크(衣tech)'에 미칠 것을 권한다. 20대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스스로 가진 나이이기에 생각 없이 쇼핑하기 쉽다. 그러한 20대를 위해 저자는 '의테크'에 관한 모든 정보를 건넨다.

또한 싸게 주고 산 옷을 비싸보이게 입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국내와 국외의 쇼핑명소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안내한다. 관련 사진을 풍부하게 담아내며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패션 팁을 낱낱이 공개한다.

#3 나는 왜 패션을 사랑하는가


영국 ‘보그’와 미국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으로 20세기 최고의 패션 에디터로 꼽히는 리즈 틸버리스의 자서전.

냉정하고 독선적인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유일한 경쟁자라고 불렸던 그는 언제나 잘 웃고 인정이 넘쳤다. 가장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패션계의 이면, 난소암과 싸우면서도 우아한 카리스마로 패션계를 장악한 한 여성의 일과 삶에 대한 철학 등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우아함의 시대로 들어오라’는 메시지로 바자를 이끌며 패션지를 단순히 허영으로 가득 찬 쓸모없는 책이 아니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격조 높은 예술품으로 바꾼 리즈 틸버리스. 패션에디터를 꿈꾸거나 패션에디터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4 I LOVE STYLE


톱 스타일리스트 김성일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집필한 패션뷰티 서적으로 그들만의 숨겨진 스타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온라인 사이트나 잡지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정보를 넘어서 저자들의 스타일 철학까지 담아냈다. 또 톱스타들의 패션 성향과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아이템에 대한 정보도 추가했다.

패션 파트와 뷰티 파트로 나뉘는 이 책은 김성일이 전하는 스타일링과 박태윤이 전하는 메이크업 비법이 담겨있다. 수많은 여배우들과 작업해온 김성일은 그동안 겪었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와 새로운 스타일 비법을 공개한다.

또한 꾸미지 않은 듯 세련되게 보이는 법,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위한 머스트해브 아이템 등 TV나 영화 속 배우들의 스타일을 훔쳐본다. 또한 스타일링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담긴 HOW TO 정보까지 담았다.

박태윤의 뷰티 파트에서는 그동안 그가 여러 현장에서 배워온 메이크업과 뷰티에 관한 일급 노하우를 공개한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메이크업 스킬, 필수 아이템 정보와 선택법, 똑똑한 쇼핑의 기술. 남자들에게 환영 받는 메이크업 스타일, 슈즈와 어울리는 페디큐어 등 저자만의 발랄하고 솔직한 문체로 즐거움을 더한다. 예쁘기만 한 여자보다는 자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센스 있는 여자가 더 각광받는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위한 스타일 비법이 담겨있다. (참고문헌: 인터넷 교보문고)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패션기자의 데일리룩 취재기 ‘달라도 뭔가 달라~’
▶ ‘Fashion in TV’, 패션을 소재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
▶ ‘나처럼 입어요, 이렇게’ 따라 입고 싶은 정유미 스타일

▶ [W 패셔니스타]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의 아이콘, 브루스 패스크
▶ ‘패션이 곧 명함’, 오피스우먼을 위한 스타일링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