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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피플들이 차고 넘치는 곳 ‘2017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난 시밀러룩

2016-11-01 19:30:20
[이혜정 기자] 커플룩이 커플들만의 전유물이었다면 나와 맘이 통하는 그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는 시밀러룩이 요즘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시밀러룩’은 같은 듯하면서 다른, 다른 듯하면서 어딘가 비슷한 코디를 의미한다. 가족, 친구, 커플관계를 떠나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시밀러룩.

전국의 패션 피플들이 모두 모이는 ‘2017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난 센스 있는 시밀러룩 스타일링을 모아봤다.

>> 가을 코디의 스테디 아이템, 가죽 자켓으로 통하기


가을이면 꾸준하게 사랑받는 아우터인 가죽 자켓으로 시밀러룩을 연출한 두 사람. 커플처럼 보여 인터뷰를 했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친구 사이.

모델 지망생인 현예진(20)은 가죽 자켓에 진, 흰 베레모로 심플하면서도 포인트 있는 코디를 완성했다. 반면 모델 최동윤(21)은 살짝 오버핏의 가죽 자켓에 배색 티셔츠, 체크패턴의 팬츠를 스타일링 해 편함을 추구했다. 같은 아우터를 선택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두 사람. 같은 듯 다른,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시밀러룩의 연출을 보여줬다.

>> 너와 나의 연결고리는 청자켓


어머니와 아기들의 눈에 띄는 시밀러룩 패션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하(5) 와 정지원(3)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은 룩을 연출한 후 선글라스로 차이를 뒀다.

거기에 어머니의 청자켓 매치가 세 사람을 더욱 눈에 띄게 만든 포인트. 아이들은 옷과 모자에 강하게 포인트를 주고 어머니는 청자켓만 매치함으로써 과하지 않은 시밀러룩을 연출했다.

>> 포인트 ‘VIOLET’


연인 사이인 박정호(25)와 양유현(24)은 보라색을 포인트로 한 시밀러룩을 연출했다. 같은 보라색 계열이지만 다른 톤의 아이템을 선택해 은은한 차이를 줬다.

양유현은 요즘 유행하는 퍼플핑크색의 원피스에 가죽 자켓을 매치했다. 자칫 과해보일 수 있는 컬러의 원피스 위에 가죽 자켓을 매치해 중화했다.

박정호는 여자친구인 양유현의 원피스와 비슷한 보라색이지만 좀 더 깊은 컬러의 머플러를 선택해 스타일링 했다. 같은 컬러 계통이지만 톤을 다르게 매치함으로써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시밀러룩의 진수를 보여줬다.

>>포인트 ‘RED’


학생인 성소정(20)과 유진(20)은 레드를 포인트로 한 친구 사이의 시밀러룩 스타일링을 뽐냈다. 레드와 블랙이 교차되는 스트라이프 후드티에 연한 컬러의 진을 매치한 성소정은 단정하게 묶은 포니테일에 동그란 알의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줘 귀여운 룩을 연출했다.

유진은 와이드한 레드 팬츠에 머리장식까지 레드로 맞춰 포인트를 줬다. 강렬한 레드 컬러를 시밀러룩의 포인트로 잡았지만 서로 다른 부분에 컬러감을 줌으로써 깔끔한 시밀러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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