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내 남친 '이민호 스타일' 만들기

송영원 기자
2009-07-07 11:13:11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이다.

그의 성격은 물론 취향과 코드, 좋아하는 컬러와 스타일 등 세세한 사항을 알아야 성공적인 선물을 할 수 있기 때문.

유행에 민감하고 패션 센스가 뛰어난 남자친구를 두었다면 더욱 그러한데 특히 신발을 선물할 생각이라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남자들은 여자와는 달리 전체적인 패션스타일이 심플하고 넥타이나 모자를 제외하고는 액세서리의 선택 폭도 좁은 편이라 구두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변의 남자들을 살펴보면 평범한 티셔츠나 진 팬츠에도 아주 세련된 신발을 매치해 전체적인 룩을 돋보이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멋진 수트를 차려입고도 고급스럽지 않은 구두를 매치해 룩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신발은 남자들의 옷차림을 살릴 수도, 망칠 수도 있는 대단한 파워를 지닌 아이템이다.

신발을 선물하기에 앞서 체크해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남자 친구의 패션스타일을 파악하는 일. 남자친구가 즐겨 입는 옷차림이 주로 정장인지 캐주얼인지, 같은 정장이라도 슬림한 스타일인지 편안한 스타일인지, 캐주얼을 입을 때는 트렌디하게 입는지 깔끔한 프레피룩을 즐기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다음에 제시된 몇 가지 스타일 중 당신의 남자친구와 흡사한 경우를 찾았다면 반드시 그 카테고리 안에서 선물을 쇼핑할 것. 아무리 멋진 신발을 고른다 하더라도 자신의 평상시 스타일과 매치되지 않는다면 남자들은 절대로 그 신발에 발을 밀어 넣지 않는 고집쟁이니까 말이다.

# 청바지와 티셔츠를 즐겨 입는 캐주얼한 스타일

유행에 민감하기보다는 편안한 캐주얼 룩을 즐겨 입는 쾌활한 스타일의 남자라면 활동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스니커즈를 추천한다.
패션에 별 관심 없는 평범한 남자들은 보통 스포츠 브랜드의 스니커즈를 즐겨 신는데, 여기서 벗어나 패션 브랜드의 스니커즈를 신겨볼 것.

디자인이 훨씬 간결하고 스타일리시하기 때문에 평범한 청바지와 매치했을 때도 세련돼 보인다. 추천 아이템은 브라질 브랜드인 베자의 면 소재 스니커즈. 천연 소재에 천연 염료를 사용한 이 제품은 심플한 디자인에 세련된 로고 하나만 장식되어 있어 어떤 옷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며 가볍고 편안해 활동량이 많은 남자들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다.

또 다른 추천 아이템인 나이키의 와플 시리즈는 심플한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로 언제 신어도 평범한 캐주얼 룩을 돋보이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 면바지와 셔츠를 즐겨 입는 깔끔한 프레피 스타일

대한민국 남자 대학생들의 전형적인 룩인 프레피 스타일을 즐겨 입는 남자들은 대체로 보수적이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끈이 없는 로퍼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룩에 끈을 묶는 옥스퍼드 슈즈를 매치한다면 훨씬 더 근사한 유러피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옥스퍼드 슈즈란 굽이 낮고 끈을 묶는 가죽 구두로, 정장용 클래식 구두보다는 좀 더 캐주얼하고 로퍼보다는 격식 있는 디자인의 구두다.

추천할 만한 아이템은 프랑스 브랜드인 레페토의 가죽 옥스퍼드 슈즈 ‘지지’. 프렌치 패션아이콘이자 뮤지션인 세르쥬 갱스부르가 가장 즐겨 신던 구두이기도 한 이 제품은 가볍고 편안한 것은 물론 아주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면바지를 즐겨 입는 프레피 스타일의 남자들에게 더 없이 잘 어울린다. 유니클로에서 판매하는 세련된 컬러의 양말들과 함께 선물하면 센스 만점의 선물이 될 것이다.

# 스키니 진을 즐겨 입는 트렌디한 스타일

요즘은 유행에 민감하고 트렌디한 패션을 시도하길 겁내지 않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특히 런던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타이트한 스키니 진에 박시한 후드 스웨트 셔츠나 점퍼 등을 걸치고, 모호크 헤어스타일을 한 트렌디한 남자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스타일에 어울리는 구두는 단연 하이컷 스니커즈. 특히 발목 위로 올라오는 실버나 화이트 스니커즈와 스키니 진은 아주 좋은 매치를 이룬다. 라프 시몬스와 디올 옴므, 릭 오웬즈 같은 트렌디한 남성복 브랜드에서 주로 선보이는 하이컷 스니커즈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지만, 상당히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일본 브랜드인 하레는 훨씬 저렴한 가격대에서 비슷한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는데, 아무 장식이 없는 화이트 컬러의 하이컷 스니커즈가 베스트 아이템이다.

# 수트를 즐겨 입는 오피스맨 스타일

먼저 수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싱글 투버튼 재킷에 기본 폭의 팬츠를 매치하는 평범한 수트를 입는 남자라면 구두에 약간의 장식이 달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브랜드 로고 장식이나 너무 투박하지 않은 버클이 장식된 구두는 평범한 수트를 좀 더 멋스러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반면 타이트한 더블 브레스트 재킷에 바지폭이 좁은 수트를 입는 화려한 스타일이라면, 구두는 최대한 단정하고 클래식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옛날 남자들이 신었던 것처럼 스티치 자국이 있고, 끈을 묶는 디자인이며 앞코가 너무 뾰족하거나 길지 않은 것이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

마지막으로 바지폭이 넓은 수트를 고집하는 남자에게 어울리는 구두는 앞코가 슬림하고 긴 디자인이다. 바지폭이 넓은 경우 구두가 너무 짧고 뭉툭하면 바짓단에 가려 발이 너무 작아 보이거나 균형이 맞지 않게 보일 확률이 높다.

단, 정장용 구두를 선물할 때는 블랙을 골라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자료제공: 김지영의 슈어홀릭Diary, 장서가)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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