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너도나도 초미니스커트~ 난 편한게 좋아!

송영원 기자
2009-07-14 19:18:35

올 여름도 어김없이 미니스커트 열풍이다. 지난해보다 더욱 짧아진 초미니스커트는 아찔함 그 자체.

매년 여름이면 한창 주가가 오르는 미니스커트 열풍이지만 오래 앉아 있거나 많이 서있는 여성들의 경우 다리가 붓는 경우가 많아 스커트를 입고 나가기 꺼려하는 여성들이 많다. 또한 다리가 예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스커트 코디는 더욱 기피하는 대상.

그렇다고 유행하는 스커트를 마다하고 바지만 고집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바지가 굵어진 허벅지와 뱃살, 옆구리 살을 가리는데 적당한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

다행히(?) 올해는 스커트 길이가 제법 내려온 주름스커트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에는
일명 ‘아줌마 치마’라며 구박받던 고무줄 허리의 ‘층층이 치마(티어드 스커트)’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과거 ‘주름 치마’나 ‘층층이 치마’는 잘못 입으면 뚱뚱해 보인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오죽하면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리아 펠튼은 ‘신이 주신 몸매의 일급 모델들에게나 해당되는 아이템’이라며 혹평을 했을까.

뚱뚱해 보인다며 외면당하던 ‘주름 치마’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무줄 ‘층층이 치마’나 ‘주름 치마’를 입어본 젊은 여성들의 한결같이 “너무 편하다”라는 것. 살랑살랑 흘러내리는 ‘층층이 치마’와 부챗살처럼 퍼지는 ‘주름 치마’는 누가 입어도 멋스럽고 발랄함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커트 코디에 있어 우아한 여성미를 과시하고 싶다면 길이를 길게, 경쾌·발랄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짧게 입는 것이 좋다. 여기에 비즈 장식이 화려한 굽 낮은 샌들이나 굵은 벨트로 포인트를 준다면 올 여름 최고의 로맨틱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다. 또한 볼륨이 많이 들어가 풍성한 느낌을 주는 ‘주름 치마’나 ‘층층이 치마’를 입을 때 상의는 몸에 피트되게 입는 것이 좋다.

퍼져 보이는 느낌이 신경 쓰인다면 허리선에 벨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강렬한 색상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벨트는 꽉 조여 매기보다는 느슨하게 하고, 얇은 것보다 굵은 벨트가 좋다. 목걸이를 길게 늘어뜨려 시선을 아래·위로 확장시키는 것도 센스있는 선택이다.

특히 스커트의 길이도 상당히 중요하다. 무조건 길다고 우아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체형이나 다리의 생김새를 고려해야 한다. 스커트의 밑단이 다리에서 가장 굵은 부위까지 오면 뚱뚱해 보인다. 다리가 굵으면 종아리에서 가장 가는 부분까지 내려오는 정도가 좋다.

여성의류브랜드 쥬시야의 이은실 스타일리스트는 “셔링이나 주름이 잡힌 치마와 블라우스, 풍성한 소매의 재킷이 유행”이라며 “풍성한 느낌의 치마는 단순한 니트웨어나 짧은 길이의 가디건과 매치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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