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톱 여배우들의 스크린 속과 밖, 스타일 분석

송영원 기자
2014-06-04 22:40:47

2009년 가을, 연기파 여배우들이 돌아온다!

명성황후로 돌아온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수애, ‘애자’의 천방지축 건어물녀 최강희, 그리고 장례 지도사라는 이색 캐릭터의 ‘내사랑 내곁에’ 하지원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각각 다른 과감한 캐릭터로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 패션 스타일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2030 여성들의 스타일 아이콘인 그들의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지 각각의 제작 발표회와 영화를 통해 살펴보자.

수애 ‘코리안 시크’ 주얼리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명성황후로 돌아온 수애의 패션 포인트는 바로 주얼리이다.

러플이 화려한 디테일의 의상과 원색적인 색감의 한복에 반지, 목걸이, 머리 장신구를 가미시켜 화려함을 극대화 해주었다. 또한 극 중 조선시대 여인의 장신구를 완성하기 위해 상류층들이 즐겨 사용한 금, 은, 진주, 비취 소재의 쌍가락지와 비녀 등을 매치하여 그녀만의 단아함을 돋보이게 하였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주얼리 스타일링이 돋보이는데 실버와 가죽 소재의 얇은 뱅글을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하고, 깊게 파인 V네크라인 사이로 얇고 긴 목걸이를 착용하여 매니시하고 깔끔한 느낌을 연출하였다.

뮈샤 주얼리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수애는 영화 속에서 착용한 한국적인 주얼리 스타일은 최근 전통미를 살린 ‘코리안 시크’라는 이름으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훈민정음과 같이 한국적 모티브를 사용하거나 금이나 비취 등 동양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한국 특유의 고혹적인 절제미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최강희 ‘매니시크’ 헤어스타일

최강희는 영화 ‘애자’를 위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캐릭터를 표현하였다.

보이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검정색 숏 컷트 헤어스타일에 붉은 브릿지로 포인트를 주어 거칠고 엉뚱한 극 중 성격을 완성하였다.

둥근 얼굴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컷팅 된 헤어스타일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동안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으며, 동시에 보이시한 매력을 가미시켜 주었다. 반면, 제작발표회에서는 밝은 컬러의 단발에 가까운 레이어드 컷트 스타일로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여성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하였다.

준오헤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상아 원장은 “최강희의 헤어스타일은 최근 헤어 트렌드인 매니시함과 시크함이 결합된 ‘매니시크’로 표현된다. 이러한 헤어스타일은 특징은 좌우 비대칭적인 컷트로 보이시함과 동안의 느낌을 동시에 주는 헤어 스타일이다”라고 조언했다.

하지원 ‘내추럴’ 메이크업

‘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 스타일의 포인트는 바로 메이크업이다.

당차고 씩씩한 장례지도사 역할을 맡은 하지원은 화려하고 강한 그녀의 이목구비를 수수한 이미지로 변신시키기 위해 거의 맨 얼굴에 가까운 얼굴로 내추럴함만을 강조했다.

또한 오랫동안 유지해온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잘라 차분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하지만 제작 발표회장에서는 블랙 계열의 시크한 의상과 함께 빛나는 피부를 강조한 윤광 메이크업을 선보였으며, 블랙 아이라이너만을 사용하여 매력적인 눈매를 돋보이게 하여 세련미를 발산했다.

애브뉴 준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꽃님 원장은 “하지원은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고양이 눈매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 메이크업을 진하게 할 경우 그녀의 인상이 너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색조는 생략하고 눈의 라인만을 강조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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