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훈남'으로 거듭나기 위한 스타일링 팁 공개!

이지현 기자
2009-10-16 16:26:23

타고난 몸매를 갖기 못해서 일찌감치 스타일을 포기한 남성들의 패션은 보기만해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짧은 다리, 볼록 나온 뱃살 등 자신의 체형적 결함 때문에 스타일이 살지 않는다고 우기는 그들의 말은 가히 핑계에 불과하다.

가수 이민우, 배우 이병헌 또한 큰 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패션감각을 자랑하며 ‘스타일 좋은 남자’로 손꼽히고 있지 않은가.

최근 피부관리, 스타일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른바 ‘초식남’이 환영받고 있는 시점에 언제까지나 친구들과 어울려 술마시고 자기관리를 소홀히하는 남자로 남아있을 순 없을터.

이젠 당신도 스타일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신이 ‘스타일 좋은 훈남’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자들이 이야기하는 남자들의 ‘워스트 코디법’과 이에 대처하는 ‘스타일링 팁’을 지금 공개한다!

과도한 브이넥 티셔츠는 NG?!

최근 권상우, 하정우 등 패셔너블한 남자 연예인들이 브이넥 티셔츠를 자주 입고 등장한 탓일까.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가슴골을 드러낸 브이넥 티셔츠를 입은 남자를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적당히 파인 브이 네크라인은 섹시한 남성미와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브이넥은 초콜릿 근육을 가진 남성이라도 그저 부담스러운 패션 스타일링으로 전략하기 십상이다.

마찬가지로 여자들도 가슴골을 다 드러내는 과도한 노출보다는 ‘보일 듯 말 듯’ 한 정도의 노출이 더 섹시하지 않는가!

어느 의상에나 스니커즈?

본인이 즐겨신는 스니커즈가 모든 옷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가진 남자의 경우 스니커즈 한 두켤레로 모슨 스타일을 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스니커즈는 매치하기 쉽고 패셔너블한 연출이 쉬운 패션 아이템이긴 하지만 모든 의상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이는 과감하고 개성있는 믹스&매치를 포기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상황에 따라 개성적인 패션이 요구되는 곳에서는 얼마든지 자신의 패션센스를 뽐내되 자제해야할 장소에서는 기본적인 룰을 지키자는 의미다.

밤에도 선글라스를?

깜깜한 밤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뻔뻔한 남자를 간혹 볼 수 있다.

선글라스로 스타일리쉬함을 연출하겠다는 본인의 의도는 좋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답답해 보일뿐만 아니라 낯뜨거울 정도다.

선글라스는 원래 강렬한 빛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나온 패션 아이템이니 깜깜한 밤에는 자제를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의 허리는 어디?

자신의 체형은 철저히 무시한 채 바지를 한껏 내려입는다거나 가슴 위까지 올려입는 남자가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허리가 과언 어디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그들의 스타일링은 워스트패션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

트렌드도 좋고 본인만의 개성있는 스타일도 좋지만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여 입는 것이 가장 좋다. 멋진 스타일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타고난 몸매가 아니라 작은 센스라는 점을 잊지말자. (사진제공: 이치브로)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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