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섹시하고 도발적인 '호피무늬' 제대로 입기!

이지현 기자
2014-06-11 02:58:58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늬'중에서 호피만큼 강렬한 야성미와 섹시함, 부유함을 한꺼번에 드러낼 수 있는 무늬는 아마 없을 것이다.

인류가 몸을 가리기 시작한 원시적인 재료인 야생동물의 모피에서 시작된 호피무늬는 과거 족장이나 귀족 등 권력자들이 누리는 일종의 특권이었으나 산업화가 진행되고 염색기술의 발달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무늬가 되었다.

섹시하고 도발적인 디자인에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요소이며 패션피플의 옷장 어딘가에 꼭 하나씩 들어있는 호피무늬! 이런 호피무늬를 잘 소화해낸다면 멋쟁이 소리를 듣겠지만 자칫 '한 마리 패션'으로 웃음거리가 되거나 남자친구의 질색하는 표정을 감당해내야 하는 아이템으로 전략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패셔너블한 모습을 위하여 포기할 수 없는 호피무늬를 쉽게 연출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공개한다!

호피무늬 지수 10~30%

호피무늬를 처음 시도해보거나 호피무늬의 야성미가 다소 부담스러운 경우 모자나 벨트, 구두, 가방 같은 소품을 활용하자.

소품으로 의상에 포인트를 줄 경우 부담감은 줄이고 전체적인 룩에 세련미를 더하여 최소의 면적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호피무늬 지수 50~60%

호피무늬의 야성미와 섹시함을 사랑하는 패션피플이라면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하는 것은 어떨까?

코트나 원피스 같은 단품을 고르되 디자인은 다소 심플한 것을 선택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호피무늬에 지나치게 야하거나 복잡한 디자인이 더해질 경우 천박하거나 알 수 없는 패션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블루걸 컬렉션처럼 귀엽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귀여운 디자인이 호피무늬가 가진 강렬함을 눌러 주면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호피지수 80~100%

호피무늬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심 강한 패셔니스타와 호피 매니아라면 꼭 시도해볼 호피지수 80~100%의 스타일링은 패션화보나 패션쇼, 시상식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호피무늬가 가진 글래머러스함을 100%발휘 할 수 있어 헐리웃 스타들이 특별한 파티나 시상식에서 시도하는 경우다.

보통사람들이 시도한다면 부담스러운 시선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날의 주인공이 되고 싶을 경우 드레스나 롱코트를 이용하여 도도한 매력을 내뿜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하다. 이렇듯 호피무늬는 크기와 컬러, 소재의 질감,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크고 볼드한 호피무늬는 파워풀한 느낌을, 잔잔한 호피무늬는 빈티지하거나 호피본연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으며 호피무늬의 컬러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므로 피부색에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질감 역시 중요한 부분인데 모피나 가죽 등 리얼한 소재와 실크 같은 광택소재 호피무늬를 입을 때는 될 수 있는 한 심플하게 입길 권한다.

잘못 연출할 경우 자칫 ‘한 마리’로 보이거나 ‘유한마담’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세심하게 스타일링 할 것.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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