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함에 바람까지 더해져 스산해지는 가을.
이제는 버튼을 채우고 머플러로 칭칭 감는 뻔한 스타일링에서 벗어나보자. 이 때 케이프라면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며 바람에도 끄떡없는 패션을 완성시켜 줄 수 있는 돌파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매치해야 멋진 케이프 룩을 연출할 수 있을까?
글로벌 쇼핑 플랫폼 모임스타일(www.moeim.co.kr)의 MD 조경미 과장은 “이번 시즌 케이프 룩은 브리티쉬 스타일의 모직 아이템과 LA 스타일의 니트 케이트로 대표되고 있다. 어떻게 믹스앤매치 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생각보다 유용한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재와 디자인 따라 무한변신!
어떤 스타일의 케이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입는 사람의 패션 감성을 반영해준다.
또한 술이나 방울이 달린 판초스타일의 니트 아이템은 캐주얼하고 이국적인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럭셔리의 대명사인 퍼 케이프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움을, 미니 케이프는 귀여운 소녀적 감성을 보여준다.
● 이지 코디네이션으로 패션피플 도전
같은 케이프라도 코디네이션에 따라 매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모직 케이프는 트렌치코트처럼 허리를 묶어주고, 스트레이트 헤링본 팬츠와 매치하면 고전 영화의 멋쟁이 같은 클래식한 멋을 살릴 수 있다.
니트 케이프는 감각적인 프린트의 스키니 팬츠와 싸이하이 부츠와 믹스하면 톡톡 튀는 캐주얼 룩이, 니트 베레모와 글로브 등과 함께 하면 큐트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엘르코리아의 최인실 패션에디터는 “이번 시즌 패션하우스마다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케이프 룩은 예전에 비해 훨씬 웨어러블하기 때문에 한번쯤 도전 해볼만하다”며 “얼마 전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패션리더 박시연이 착용한 것처럼 입어본다면, 어렵지 않게 케이프를 소화하는 멋진 패션피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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