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레깅스에 질린 당신~ 이젠 '컬러 스타킹'이 대세!

이지현 기자
2009-10-21 10:13:53

지난 시즌부터 계속해서 레깅스에 열광했던 당신이라면 지금쯤 "너무 질렸어! 지겨워!"라고 옷장을 열고 탄식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

부록으로 미니스커트도 옆에 함께 들고 있을 것이 당연하고. 아마 이런 사태를 예감했던지 디자이너들은 이번 F/W 시즌 가장 주목할 만한 레그웨어로 컬러풀한 스타킹을 제시했다.

이미 가장 시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전하는 패션 블로그 ‘페이스 헌터'에서 유럽의 멋쟁이들이 원색의 컬러스타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스타일링하는지 보여준 바 있다.

그들의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자유분방한 태도와 맞물려 원색으로 매치한 그들의 스타일링을 지금 감상해 보시라.

아쿠아블루에 와인컬러 스타킹, 블랙 시프트 원피스에 레드 컬러 스타킹. 도발적이기보다는 독특한 느낌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고 꽤 재미있는 스타일링이다.

반면에 스타킹쪽 의견을 들어보자. 블랙스타킹이 가장 세련된 것으로 여겨졌던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블랙은 옳다. 하지만 이번시즌에 더 이상 지루하고 싶지 않다면 화려한 컬러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뉴욕 상류층 10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가십걸’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열렬히 시청한 당신이라면 올 가을겨울 주목해야할 아이템 또한 바로 컬러 스타킹!


한때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캘빈클라인, 도나카란 등이었다면 이제 젊어진 뉴욕은 마크 제이콥스와 3.1 필립림과 같이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뉴욕의 클로에'같은 느낌의 3.1 필립림은 여전히 블랙스타킹을 고수한 면을 보였지만 그레이 컬러 스타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루컬러 튜브탑 드레스나 한혜진이 입고 워킹한 시폰 드레스에도 그랬고 말이다.

마크 제이콥스는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에서 과감하게 아이보리 컬러 스타킹을 선택했는데 "이런! 가느다란 다리가 아니라서~"라는 이유로 한숨부터 쉬지 말고 잘 보면 세로선이 가늘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자. 이는 숨막히게 순수해보이면서도 걸리시한 느낌을 준다.

다채로운 레드, 그린, 옐로, 오렌지…. 과감한 당신이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실패해도 기분전환으로는 그만이니까. 잘 어울린다면 당신이 쓰고 있는 패션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되지 않을까?

마치 80년대의 클러버같은 느낌으로 현 트렌드인 80년대 패션의 귀환을 몸소 표현해 볼 수도있다. 하지만 무척 튄다면 그레이나 화이트를 선택해 고상한 뉴요커처럼 변신해도 좋다. 그러나 한 가지만 기억하자.

굳이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컬러풀한 스타킹의 물결 속에서 혼자 구식 디자인으로 민망함을 느끼게 된다면 상당한 낭패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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