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그녀의 속옷에도 봄이 찾아온다

이유경 기자
2010-02-16 09:54:02

섹시한 가슴골을 자랑하는 클리비지 룩과 은은한 노출의 시수루룩의 유행으로 속옷은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여성들의 센스만점 잇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속옷은 과거처럼 보이지 않는 아이템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속옷을 선택할 때는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을 고려해야 된다.

올 봄 섹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다면, 2010년 유행할 속옷 패션 트렌드를 알아보자.

√ 좀 더 강렬하고 화사하게


올 봄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지브라, 레오파드, 나뭇잎 무늬 등 자연에서 영감 받은 무늬가 내추럴 트렌드와 함께 주목 받고 있다. 화려한 꽃무늬부터 호랑이해의 영향을 받아 레오타드, 지브라 등 한층 화사해진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

레오타드 무늬는 섹시하며 시원한 느낌의 패턴으로 노출 패션이 시작되는 여름 전에는 반드시 갖춰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랑이의 해’로 길한 기운이 충만한 해라고 레오타드 무늬는 인기 급부상중이다.

화려한 레이스 장식 등의 디테일은 가슴선이 깊이 파인 상의를 입을 때 유용하다. 애써 감추기보다는 볼륨감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레이어드 스타일로 드러내 보자. 기본 스타일에 레이스 장식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포인트는 클리비지에 자신감을 줄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누드 베이지 컬러는 기본으로 갖춰야 할 아이템이라면 봄 날씨에 베스트 컬러는 핑크. 연한 핑크는 여성스러울 뿐만 아니라 핫 핑크는 아찔한 섹시함을 더한다. 특히 올 봄 속옷 트렌드는 비비드한 컬러로 생동감 넘치는 봄의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하늘하늘 슬립으로 센스 있게

봄에는 로맨틱한 시폰 원피스가 인기 아이템이다. 소재가 얇아 하늘하늘 흔들리는 시폰 원피스는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면서 자칫 속옷이 보이기 십상이다.

센스 있는 옷차림을 원한다면 같은 색 계열의 슬립을 선택해 받쳐 입자. 슬립은 겉옷의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살려 줄 뿐 아니라 부족한 레이어드 스타일을 채워준다.

또한 신혼부부가 많이 탄생하는 봄에는 웨딩 란제리로 슬립은 제격이다. 신혼 여행지에서 속옷 위에 걸쳐입은 은은한 섹시함의 슬립은 남편에게 사랑스러워 보인다.

스타일의 시작이자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속옷은 어느새 패션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개성에 맞게 잘 갖춰 입은 속옷 한 벌로 여자에게 명품 드레스 못지않은 자신감을 심어주자.
(사진제공: 에블린)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unal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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