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이시영 vs 오지은, 같은 옷 다른 느낌

송영원 기자
2010-04-10 10:34:27

올 봄 유행 스타일에서 마린룩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 이유는 기본 화이트를 베이스로 블랙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조화를 이루어 시크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주는 대표적인 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의 젊고 통통 튀는 캐릭터의 여주인공들이 착용해 더욱 세련되고 모던한 감각적인 스타일이 봄철 들뜬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주말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수상한 삼형제’에서 세련된 주얼리 디자이너 주어영 역으로 열연중인 오지은과 KBS 월화 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힐튼형 재벌녀’ 부태희 역할의 이시영은 매 회 화려하고 톡톡 튀는 의상과 액세서리로 실제 패리스 힐튼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는 듯 그녀가 착용하는 아이템 하나하나 이슈가 되고 있다.

● 어떤 옷? 오지은과 이시영이 입은 재킷은 캐릭터 브랜드 모그의 의상이다. 가장 기본 마린룩 스타일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조직적으로 구성해 바디라인에 피트하게 디자인되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재킷.

S/S 패션 컬렉션에서 빠지지 않는 마린룩 모티브 스타일은 어떠한 룩에 매치해도 감각적으로 보인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다는 편견을 벗어나 슬림해 보이도록 방향성을 주어 이번 시즌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이시영? KBS ‘부자의 탄생’에서 전형적인 재벌가 상속녀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한국판 패리스 힐튼’ 역할로 절대 평범하지 않는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여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자칫 일반인들이 섣불리 따라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스타일이지만 화려하게 반짝이는 원피스에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모그의 마린 스타일 재킷을 매치하고 여기에 볼드한 뱅글과 네크리스를 포인트로 한층 더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 오지은? KBS ‘수상한 삼형제’에서 극중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어울리는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며, 장식은 최소화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아이템으로 세련되면서도 패셔너블한 룩을 보여주고 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 컬러의 원피스에 몸에 피트되는 밝고 경쾌한 모그의 마린 스타일 재킷을 매치해 단아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오지은과 이시영 모두 20~30대 여성들이 추구하는 세련된 룩으로 시청자 뿐만 아니라 패션 피플 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단아해 보이는 오지은의 스타일보다는 스트라이프 재킷에 화려한 뱅글과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이시영의 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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