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여왕은 '레오퍼드'를 입는다?

2010-10-25 22:12:55

[곽설림 기자] 와일드한 애니멀 프린트가 패션시장에 깊게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 되었다.

하지만 이번 F/W에는 더욱 거세진 레오퍼드가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길거리에는 베이직한 룩에 머플러와 가방, 구두 등을 레오퍼드 패턴을 선택해 포인트를 준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 들이닥친 거대한 레오퍼드 물결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완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2009년 브라운관을 들썩이게 한 MBC드라마 ‘선덕여왕’의 이요원과 여왕 시리즈의 원조 MBC드라마 ‘역전의 여왕’ 김남주 역시 레오퍼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세련된 레오퍼드 아이템의 매치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F/W를 더욱 와일드하게 완성한 이요원, 김남주의 레오퍼드 스타일링을 알아봤다.

단아한 카리스마 - 이요원


드라마 ‘선덕여왕’ 이후 휴식기를 가지던 이요원이 이번엔 영화 ‘된장녀’로 돌아왔다.

10월14일 영화 ‘된장’의 기자 시사회에 참석한 그녀는 평상시 수수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화장기 없는 메이크업에 내추럴한 헤어스타일로 기자단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이요원은 레오퍼드 송치가죽 재킷과 심플한 블랙 스키니 팬츠를 매치해 ‘선덕여왕’에서의 모습처럼 단아함 속에 뿜어져 나오는 당당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요원은 평범한 레오퍼드 프린팅이 아닌 촉감 좋은 송치가죽의 럭셔리한 숏 재킷을 깔끔한 영문 프린팅 티셔츠와 블랙 스키니로 레오퍼드의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분산시켰다. 이에 무작정 야성적이고 섹시하게 보이기보다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레오퍼드 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했다.

럭셔리 시크 – 김남주


2009년 안방극장을 뜨겁게 한 MBC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등극한 김남주의 아성은 올해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여왕시리즈의 후속작인 ‘역전의 여왕’에서 김남주는 더욱 세련되고 럭셔리해진 골드미스의 대표이자 부와 명예를 누리는 워커홀릭으로 등장한다. 특히 극 초반에는 브라운톤의 단발 헤어컷에 패셔너블한 오피스룩을 선보이며 럭셔리, 시크 스타일로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기존의 베이직한 디자인에 톤다운된 레오포드 프린팅이 가미된 트렌치코드다. 이는 김남주의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배가시키며 극 중 캐릭터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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