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하객패션 단 번에 해결하기 “나는 민폐 하객이 되고 싶다”

2012-10-29 13:18:40

[조현아 기자] 십 년 동안 연락이 뜸하던 친구에게서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백이면 백 결혼 소식을 전하려는 전화다. 나이가 결혼 적령기인 25~39세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주위에서 결혼 소식이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같은 가을 시즌에는 결혼식 일정이 한 달에 한두 번도 아니고 거의 매주 잡혀있다. 지인의 결혼을 축하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혼식에 참가할 때마다 지출하는 축의금과 소모되는 시간 등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부담감이 없지 않다.

더욱이 여자들의 경우 마음먹고 장만한 하객패션용 의상을 매주 입고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기도 남자들처럼 새카만 기본 정장 하나로 언제까지 버티는 것도 무리가 있다.

여자 하객 패션, 기본은?


웨딩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의 하객 패션은 초유의 관심사가 됐다. 결혼식장은 일반적으로 지인의 결혼을 축하하는 동시에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 동창들과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 그 때문에 예의를 갖추면서도 자신의 패션 센스를 은근히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한 백화점의 상품기획자들이 하객 패션을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들은 격식 있는 투피스 정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W 시즌 예식장 베스트 패션으로는 깔끔한 원피스와 재킷 또는 코트 그리고 여기에 구두 또는 핸드백으로 원 포인트를 주는 코디법이 뽑혔다.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가장 아름다워 보여야 한다. 가급적 크고 화려한 보석, 장식을 피하고 올 화이트나 올 블랙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한 스타일은 다른 하객들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해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셔너블하게~


블랙, 화이트, 베이지 등의 톤 다운된 컬러의 원피스나 투피스 정장룩은 실제 결혼식에 참여하는 20, 3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디이다. 결혼식 불패 코디법으로 불릴 만큼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지해 꾸준히 사랑받는 패션이다.

그러나 시크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이 룩은 안전하지만 자칫 고루하고 식상한 이미지로 비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패션 포인트 아이템이다. 단 하나의 포인트만 있으면 시선이 분산되면서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본인이 학생, 직장인 등으로 20대의 젊고 트렌디한 멋을 강조하고 싶다면 심플한 의상과 상반되는 화려한 컬러감의 가방으로 패션에 힘을 실어주자. 글로리아 오스트리치 토트백은 타 가죽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다양한 색감의 표현력과 광택을 자랑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글로리아 김용은 대표는 “타조 가죽은 다른 가죽에 비해 염색이 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레드, 블루 등의 비비드 컬러는 물론이고 베이비 핑크, 스카이 블루 등 파스텔 컬러까지 표현해 패셔너블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럭셔리하게~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9.1세로 20년 전 대비 4.4세 높아진 추세를 보였다. 이렇게 초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연령도 높아졌다.

사회적인 위치나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혼 여성들은 유난히 하객 패션에 신경 쓰이게 되는데 절대 어려 보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나 초라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고급스러운 소재의 정장에 가죽 자체의 질감과 무늬를 살려 유니크한 특피 가방을 포인트로 매치해 절제된 하이 패션을 선보이자.

글로리아 화이트 파이톤 토트백은 깨끗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의 무늬가 특징으로 결에 따라 변하는 색감과 그라데이션이 어느 가죽보다 오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유심히 살펴보면 굵은 무지개 색실을 이용해 마감 처리를 한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 얇은 실로 대충 박아 놓은 것과는 확실히 다른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 글로리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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