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야상 vs 카디건, 재킷으로 남자의 매력을 다투다

2012-10-30 09:46:07

[박영준 기자]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찾게 되는 옷이 두 가지 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가을철 필수 아이템 야상과 카디건이다.

보온성에 목마른 요즘이다. 이제 심한 일교차를 넘어 낮에도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아무렇지 않게 걸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한 법. 입고 벗기가 자유로우면서 스타일링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많은 남성들의 옷장에서 스타일 119역할을 도맡아 하는 아이템이 야상과 카디건이다. 어느 곳에 매치해도 어색함이 없으며 오히려 스타일을 살린다. 간편하고 아무렇지 않게 걸칠수록 멋스러움은 배가 된다. 멋 부리지 않은 듯 멋 낸 스타일을 좋아하는 남성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아이템.

군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야상이 남성다움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각광받아 왔다면 이번 시즌 카디건은 전형적인 가을 남자의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났다. 한없이 따듯할 듯 성기게 감싼 니트 재질보다 착용감과 신축성에서 뛰어난 일명 ‘분또’ 원단이 주목 받고 있다. 디자인도 일반적인 블레이저 형식을 본받은 스타일이 돋보인다.

가을철 핵심 아이템, 야상과 카디건의 매력을 비교해보자.

야상, 빈티지 무드로 만들어내는 남성미


군복을 모티브로 한 옷은 남자를 더욱 남성스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우직한 생김새의 더블버튼 트렌치 코트가 그리고 두툼한 원단의 카고 바지가 그렇다. 되도록 디테일이 없고 기본에 충실할 수록 멋지다. 전통적인 남자의 아이템을 긍정적으로 답습했다.

누가 뭐래도 야상의 매력은 뚝딱함에 있다. 간단한 캐주얼 차림 위에 걸쳐도, 심지어 가벼운 정장 위에 믹스매치 해도 잘 어우러진다. 어떤 옷이든 소화해내는 포용성이 만들어낸 스타일리시함으로 볼 수 있다.

야상의 수많은 포켓과 목 위까지 올라오는 칼라는 기능과 실리에 충실한 남자의 모습을 대변한다. 가방을 싫어하는 남자는 포켓이 크고 많을수록 좋다. 어떤 물건을 넣어도 불룩함이 없는 포켓을 원하는 남자들의 욕심을 잘 아는 재킷이다. 전쟁이 만들어내는 문화, 산업적 발달 중에서 가장 인간과 가까운 발전이 의복이라면 야상은 가장 중심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데 성공한 아이템이다.

카디건은 재킷으로 변신, 활용도 UP!


가을남자의 전형적인 스타일링에서 한 부분을 차지했던 카디건을 찾는다면 이번 시즌에는 어려울 듯 보인다. 작년부터 시작되어 카디건의 소재와 디자인을 모두 페이스오프 한 새로운 카디건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생김새부터 카디건보다 재킷에 가까운 형태다. ‘분또’ 소재는 카디건처럼 편하게 걸칠 수 있지만 진중함을 놓치지 않기 위해 블레이저처럼 재단됐다.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시크하게 때론 편안하게 어디서든 가능하다. 넥타이를 매거나 화려한 프린트의 티셔츠도 무리 없다. 무엇보다 전형적인 가을느낌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포인트다 날씨가 추워지면 카디건을 자주 레이어드 하기 마련인데 이 재킷형 카디건을 코트 속에 레이어드하는 것도 스타일링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 아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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