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인턴기자] 여전히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지만 부쩍 상쾌해진 공기와 아침저녁의 쌀쌀해진 날씨가 본격적인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흔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일컬어진다. 봄을 타는 여자와 달리 남자는 가을에 계절성 기분 장애를 느끼기 때문이다. 괜스레 떨어지는 낙엽이 우울하게 느껴지고 높고 파란 하늘이 공허하게 다가오면 가을을 탄다고 볼 수 있다.
선글라스나 안경을 이용하는 것도 가을을 더욱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아이웨어를 통해 올가을 분위기 있는 남자가 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 올 블랙 선글라스
여자에게 리틀 블랙 드레스가 존재한다면 남자에겐 블랙 선글라스가 있다. 그만큼 여기저기 무난하게 매치 할 수 있으면서도 멋을 살려주는 아이템이라는 이야기다.
2014년 S/S 시즌에 유행했던 캐주얼 트렌드를 이어받아 F/W 시즌에도 포멀과 캐주얼의 혼재가 계속 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때 블랙 선글라스 하나면 포멀과 캐주얼을 오가는 감각적인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해진다.
배우 박해진처럼 셔츠에 맨투맨 티셔츠에 찢어진 팬츠를 코디한 후 선글라스를 매치하면 가볍게 외출하기 좋은 룩이 완성된다.
>> 야상엔 패턴 선글라스
‘가을’을 떠올렸을 때 트렌치코트만큼 강렬하게 연상되는 아우터는 야상일 것이다. 어느 옷에나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늘한 가을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실용성까지 갖추었기에 가을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야상에는 어떤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어울릴까. 캐주얼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을 더해주는 패턴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유노윤호는 카모플라주 패턴 야상점퍼에 찢어진 청바지로 루즈한 핏이 돋보이는 밀리터리룩을 선보였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야상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밀리터리 패턴 선글라스다.
패턴 선글라스는 잘 활용할 경우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자칫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선글라스로 인해 너무 튈까 망설여진다면 유노윤호처럼 컬러 혹은 패턴 등을 이용해 전체적인 룩과 통일감이 느껴지는 선글라스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여름엔 요긴했던 선글라스가 지겨워졌다면 가을엔 안경을 활용해보자. 시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패션의 용도로 안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안경의 디자인도 많이 다양해졌다.
안경의 가장 큰 매력은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하고 손쉽게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다는 점. 평소 캐주얼한 옷을 선호했다 하더라도 가을을 맞아 부드럽고 댄디한 남자로 변신해보는 것은 어떨까.
패션에 민감한 남성이라면 멋을 위해 안경대신 클립온 선글라스를 활용해보자. 선글라스처럼 눈을 보호해 주면서 안경의 매끄러운 디자인도 가미되어 있기에 활용도가 무척 다양하다. 특히 트렌치코트나 수트룩 같이 포멀한 코디에 함께 매치하면 유니크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영화 ‘해무’ 무대인사에 참석한 박유천은 안경이 주는 매력을 적극 활용했다. 블랙 의상에 로얄블루 니트 카디건과 양말로 컬러 포인트를 더한 그는 여기에 어울리는 얇은 테의 안경으로 가을 분위기와 댄디함 두 가지를 모두 취했다.
화보 속 뉴이스트의 민현은 검은 테의 안경과 화이트 셔츠로 복고풍의 모던보이즈 콘셉트를 연출했다. 클래식함에 현대적인 매력이 더해진 스타일은 고독함이 묻어나는 가을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올 가을 남성들도 다양한 아이웨어를 가을룩에 매치해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해보자. 감성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가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올 가을 남성 아이웨어 EDITOR’S PICK
1. 렌즈, 프레임 모두 블랙 색상의 게스 GUA1048
2. 평범한게 싫은 남성들은 위한 패턴 프레임 레노마 rs-9754A
3. 분위기 있는 남성을 완성할 얇은 테의 안경 오뚜르 AF-3118D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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