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청룡영화제를 빛낸 ‘순백의 여신들’

2015-11-28 16:02:37

[정아영 기자] 제36회 청룡 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끄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진풍경과 공정한 수상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언제나 풍성한 볼거리와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제. 그러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으로 수 놓아지는 레드 카펫 아닐까.

올해 청룡 영화제에 참석한 여배우들의 선택은 바로 순백의 화이트 드레스였다. 유난히 빛났던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아봤다.

‘충무로 기대주’ 박소담-김새론-남보라-이유비


2015년 하반기 가장 주목받은 여배우는 박소담이 아닐까. 연기를 위해 삭발 투혼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목까지 올라오는 깔끔하고 단정한 라인의 화이트 드레스에 벨트로 밋밋함을 잡아주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아역배우 김새론은 소매와 네크라인 장식이 돋보이는 흰색 레이스 드레스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남보라와 이유비는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를 골랐다. 남보라는 드레스 아래에 화사한 플라워 무늬가 들어간 화이트 드레스를, 이유비는 벌룬 소매의 드레스를 입어 선녀 같은 자태를 보여주었다.

‘여배우의 우아함’ 천우희-전혜진-이유영


독립영화 ‘한공주’로 눈물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천우희는 깊은 브이넥과 고급스러운 허리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쉬폰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단정하게 늘어트린 헤어와 레드립으로 한층 더 우아한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배우 전혜진은 허리에 페플럼 장식이 들어간 드레스로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에 드롭 이어링과 가느다란 블랙 벨트, 미니 클러치 조합은 포스 있는 여배우룩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11월20일 진행된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거머쥔 배우 이유영은 투피스로 된 독특한 화이트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레이스와 보석 브로치로 장식한 탑과 실크 소재 스커트는 그의 잘록한 허리라인을 돋보이게 했고 깊은 옆트임은 고혹적인 매력까지 더해주었다.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 성유리-이정현-설현


걸그룹 1세대 출신으로 원조 요정이라 불리는 성유리. 이제는 연기 경력 10년 차의 배우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슴 부분과 팔을 컷아웃 시스루로 처리한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해 도발적이면서도 여성미를 잃지 않은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36회 청룡 영화제의 히로인으로 떠오른 이정현. 가수 활동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지만 만인에게 인정받은 연기력을 지닌 여배우로 당당히 발돋움했다. 그는 반짝이는 네크라인과 소매에 독특한 디테일이 들어간 크림 컬러 드레스를 골랐다. 이번 영화제의 주인공다운 청초한 모습과 에티튜드로 눈길을 끌었다.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AOA 멤버 설현은 섬세한 비즈와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시스루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슴골 라인이 눈에 띄는 파격적인 드레스지만 그의 풍성한 웨이브 헤어와 수줍은 모습 때문인지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무드를 자아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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