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패션소생술] 선 있는 패션으로 선 굵게 소생하는 ‘스트라이프 소생법’ ①

2016-04-27 16:51:49

[조원신 기자] 패션은 돌고 돈다. 다시는 불어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통 큰 바지도 ‘와이드 팬츠’라는 멋진 이름을 달고 컴백했다. ‘스트라이프’는 꾸준하게 사랑 받는 패턴 중의 하나였지만 2016년의 그것은 조금 더 핫해졌다.

반듯하고 경쾌한 무늬로 많은 이들에게 꾸준하게 사용돼 왔지만 대세의 반열에는 미치지 못 했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패션계를 수놓은 ‘선’은 그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폭과 배열, 방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블루 계열의 스트라이프 패턴은 색상에서 전해지는 시원함과 패턴 고유의 경쾌함이 함께 살아 봄부터 여름까지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시원하게 옷 사이사이를 가로질러 내려가는 푸른 선을 이용한 ‘스트라이프 소생법’에 대해 알아보자.

심플하고 캐주얼하게, ‘남친룩 소생술’


볼드한 스트라이프가 유니크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 폭이 좁은 스트라이프 배치는 차분하고 무난한 느낌을 주기에 좋다. 부담을 최소화하고 소위 ‘남친룩’으로 불리는 훈훈한 패션을 구사하고 싶다면 배우 서강준의 룩을 참고하자.

그는 공항 패션으로 적당한 폭의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를 기본 티셔츠 위에 입고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를 매칭해 깔끔하고 시원한 ‘남친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와 같은 방법으로 코디한다면 데이트 중 이성에게 옷으로 지적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포인트 이너로의 활용, ‘여친룩 소생술’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친룩’이 있다면 남성들이 워너비하는 ‘여친룩’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다. 여성미가 넘치는 샤방샤방한 룩도 좋지만 가끔은 멋지고 세련된 여자 친구의 모습이 궁금한 건 뭇 남성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보여준 공항 패션은 그를 반영하는 룩으로 손색이 없다. 시원한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에 시크한 싱글 코트를 아우터로 매칭하고 클래식한 청바지로 마무리해 액티브하고 도시적인 느낌의 ‘여친룩’을 완성했다.

심플한 듯 특별하게, ‘레이어드 소생술’


깔끔한 느낌과 패셔너블한 무드를 동시에 가져가고 싶다면 상반되는 패턴을 레이어드하여 이러한 것들을 아우를 수 있다. 영화 ‘계춘할망“ 제작 보고회를 통해 보여준 배우 김고은의 룩은 그에 적합한 코디로 손색이 없다.

스트라이프 원피스 셔츠 위에 전혀 다른 패턴의 스커트를 과감하게 레이어드한 그의 패션은 무난한 듯 무난하지 않게 존재감을 뽐내기에 제격이다. 이와 같이 언밸런스해질 수 있는 패턴의 조합이어도 조화롭게 컬러를 매칭하면 자연스럽고 특별한 룩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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