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스타일테마] 공식석상 Part.2 영화 ‘더킹’

2017-01-23 13:23:09

[김민수 기자] 혹자가 얼마 전 언급했던 영화 ‘공조’의 내용에 이어 이와 대등할만한 작품이 개봉됐다는 소식에 눈길을 돌렸다. 바로 배우 조인성, 정우성을 필두로 제작된 영화 ‘더킹’이다.

설날 시즌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더킹’은 한국의 주요 현대사를 가로지르며 부패한 권력의 진실들을 낱낱이 밝히는 내용으로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출연진의 완벽한 라인업으로 이미 언론시사회부터 주목받고 있던 것. 특히 이날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패션’.

정우성부터 조인성, 류준열, 배성우까지 각각 개성 만점 스타일링으로 등장했다. 패션을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없을 것. 하나씩 살펴보고 분석해보자.

#조인성(박태수 역)


영화 ‘쌍화점’이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배우 조인성. 얼굴이면 얼굴, 연기면 연기 남자가 봐도 완벽한 면모를 갖춘 그가 극중 권력을 위해 쫓는 남자, 검사 박태수 역할을 맡으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그는 스크린에서 선보였던 슈트룩과는 약간 다른 감성을 연출하며 등장했다. 심플한 블랙 재킷과 슬랙스에 카라 디테일이 돋보이는 니트를 매치하며 슈트룩의 소화법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그는 구두 대신 화이트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더하며 그의 스타일링에 정점을 찍어주기도 했다.

#정우성(한강식 역)


이토록 완벽한 남자가 어디 있을까. 얼굴하면 그 중심에는 원탑 배우 정우성이 있다. 심지어 불혹의 나이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생긴 외모와 우월한 프로포션은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공식석상에서 비춰진 그의 패션은 “역시 뭘 입어도 정우성”이라고 말하는 듯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는 카키빛 컬러로 통일한 슈트로 멋스러운 무드를 자아내는가 하면 셔츠 대신 화이트 티셔츠로 편안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안정감 있게 완성했다.

#류준열(최두일 역), 배성우(양동철 역)


반면 현실 남친 류준열은 극중 조폭 최두일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모던한 분위기로 현장을 압도했던 이날은 영화 속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터틀넥 니트에 베스트를 매치한 뒤 테일러드 롱 재킷으로 그만의 감성을 잘 살린 것.

출연하는 작품마다 천의 얼굴을 보여줬던 배우성우는 이번 작품에서 정우성(한강식 역)의 오른팔 검사 양동철 역할로 변신했다. 아마 이 영화의 톤 앤 매너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른 배우들과는 남다른 개성을 지닌 그는 이날 셔츠와 카디건을 레이어드한 뒤 롤업 슬랙스로 남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넥타이를 매치해 진중함을 더하기도. 또한 오버핏 아우터로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함까지 놓치지 않은 스타일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영화 ‘더킹’ 스틸컷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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