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차도남=수트? No! 겨울철 ‘잇 아이템’ 니트 바로알기

송영원 기자
2011-04-09 10:55:24

[송영원 기자] SBS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16일 2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남자 주인공 현빈으로 인해 일명 ‘주원앓이’를 겪던 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연장방송을 요구하는 등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주인공들의 스타일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길라임의 빈티지 스타일 따라잡기’, ‘오스카의 럭셔리 퍼 패션’, ‘주원의 트레이닝 패션’ 등이 화제가 되면서 매 회 이들이 등장할 때 입었던 패션스타일이 완판은 물론 연일 톱기사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정도였다.

특히 ‘까도남’, ‘차도남’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일약 ‘국민배우’로 떠오른 현빈의 패션은 그야말로 매 회 최고의 이슈를 몰고 다녔다. 현빈은 극 중에서 백화점 CEO다운 깔끔하고 시크한 수트스타일은 물론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내추럴한 캐주얼룩을 자주 선보이며 ‘차도남=수트’라는 일반적인 패션공식을 과감하게 깼다.

즉, 현빈의 내추럴한 스타일처럼 까도남, 차도남이라고 해서 늘 수트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는 말. 극중에서 그는 실내에서나 특별한 격식이 필요 없는 편안한 자리에서는 홈 웨어룩을 즐겨 입었다.

특히 그가 홈 웨어룩에서 자주 선택했던 포인트 아이템은 바로 니트. 겨울철 멋을 좀 안다는 남자들이라면 ‘잇 아이템’으로 꼽는 니트웨어는 때론 시크하게 때론 내추럴한 이미지를 줄 뿐만 아니라 진이나 면 등 그 어떤 팬츠에도 잘 매치가 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극중에서 그는 블랙보다는 브라운 계열의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상의 니트를 자주 입었으며, 박시한 스타일보다는 살짝 타이트하게 입어 그의 바디라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핏을 연출해 또 다른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 속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니트웨어는 부드러운 매력의 차도남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잘 못 연출했을 경우 니트의 단점 중에 하나인 자칫 본인의 체격보다 부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대세인 ‘슬림형 몸매’ 트렌드에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불상사(?)이다.

특히 몸매가 약간 통통한 편인 남성들은 최대한 얇은 소재의 니트를 골라서 여러 컬러를 다양하게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을 적극 활용하자. 그럼 자신의 ‘스타일’과 추운 겨울 ‘따뜻함’을 동시에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빈 스타일을 따라한다고 자신의 몸매를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핏이 강조된 니트 스타일은 비추천이다. 우리는 현빈이 아니니까.

컬러 블록이나 라인이 들어간 원 포인트 스타일의 니트를 선택하고 같은 컬러 계열의 셔츠를 함께 매치하자. 여기에 같은 계열의 팬츠와 함께 최근 ‘핫 아이템’인 브라운 워커, 스프라이트패턴의 목도리로 포인트를 줘 밋밋하지 않게 마무리하자.
(사진출처: SBS ‘시크릿가든’ 홈페이지, 멋남(www.mut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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