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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Talk] 베라 왕,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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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여자는 편안한 옷을 입었을 때가 가장 섹시하다”

상위 클래스들을 위한 럭셔리 드레스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베라 왕은 그 이름만으로도 상당한 위엄을 과시한다. 성공한 CEO인 동시에 디자이너로 선망 받는 그는 휴대폰이 없는 아날로그적인 소통 방식으로 현대적 감각과 동시에 클래식한 감각을 선보인다.

단순하면서도 화려하고, 예술적이면서도 상업적인 드레스들은 손 끝으로 전하는 장인정신 속에서 하나의 품격으로 살아난다.

“패션업계에서 일할 수 있다면 바닥을 쓸고 봉투에 풀칠하는 일이라도 하고 싶었을 정도였다”

어린 시절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하던 그가 패션 디자이너가 된 것은 단순한 우연은 아니었을 것. 

1949년 뉴욕의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베라 왕은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파리 패션쇼를 자주 접했다고 전한다. 이는 훌륭한 감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고, 지금의 베라 왕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68년 동계올림픽 대표 선수에 실패한 베라 왕은 선수를 포기하고 패션 공부에 몰두한다. 후에 보그 지에서 패션 에디터로 경력을 쌓게 된 그는 1년 뒤 시니어 패션 에디터로 승진하며 15년 간 에디터 경력을 쌓았다.

최연소 수석 패션 에디터가 된 능력 있는 에디터 출신의 디자이너로 불리우기도 한다.

“내가 입고 싶은 웨딩 드레스가 없으니 내가 직접 디자인하겠다”


85년 랄프로렌 액세서리 디자인 감독을 지낸 그는 89년 아더 베커와의 결혼식에서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 직접 디자인을 한 것을 계기로 지금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때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호흡이 지금의 베라 왕 하우스를 만들었으며 그가 패션 디자이너로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원하는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하겠다는 가치관 속에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옷이 아니면 선보이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드높인다. 신부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장신구들은 최소로 하고 최상급의 원단을 이용한 디테일들은 신부의 여성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90년 브랜드 론칭 후 단 4년 만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피겨 스케이트 낸시 캐리건의 피겨 의상을 선보이면서다. 그 후 웨딩 드레스 컬렉션과 이브닝 웨어 라인은 55개가 넘는 소매업자들에게 팔려 나갔고, 레디 투 웨어, 향수, 홈, 아이웨어, 란제리 등 분야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킹 작업부터 판매까지 관여했던 베라 왕은 고객이 원하는 취향, 적정 가격대 등을 파악했고, 까다로운 셀러브리티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드레스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국의 CFDA 멤버로의 선출 및 2005년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로의 선정 등 독보적인 감각으로디자인을 풀어나가고 있는 디자이너 베라 왕. 40대의 어리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모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그의 디자인은 현재 샤를리즈 테론, 빅토리아 베컴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에게 사랑 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사진출처: 베라 왕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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