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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people+] “착한 옷은 싫다” 2NE1룩 창시자 양승호·이현종을 만나다! ②

이지현 기자
2009-11-25 15:36:46

Q. 평소 빅뱅의 지드래곤, 모델 이혁수와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안다. 친해진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 지드래곤의 경우 친한 형의 소개로 알게 된 동생이다. 처음 지드래곤을 보았을 땐 마냥 어린 동생 같아 보였다. 중·고등학교 당시에는 한 살만 어려도 그 격차가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자주 만나게 되면서부터 그 격차가 조금씩 좁혀져 갔던 것 같다.

모델 이혁수의 경우 나의 친구 후배였는데 친한 동생이라며 소개를 받아 알게 되었다. 그때가 아마 고등학교 2~3학년 정도 될 때 쯤이었고 엄연히 말하자면 혁수와는 동네 친구이기도 하다.

Q. 지드래곤이 어릴 적부터 패션에 있어서 승호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
: 나와 이현종의 경우 어릴 적부터 옷에 관심이 많아 평소 옷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지드래곤의 경우 패션에 관심은 많았지만 우리처럼 옷 얘기를 많이 하고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러한 영향으로 지드래곤이 나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얘기한 게 아닐 까 싶다.

Q. 본인들이 평소 즐겨입는 스타일은 무엇인가?

: 요즘은 워낙 일이 많다보니 무엇보다 편안한 복장을 추구한다. 특별히 옷을 신경써서 입는 날은 구두에 마이를 즐겨입는 편이다.

: 나 또한 현종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평소 유니클로 후드티셔츠에 점퍼, 루즈한 핏의 의상을 즐겨 입는다. 스타일이 어떻든 패션에는 '양아치스러운 맛'이 있어야한다. 착해보이는 옷은 싫다.

Q. 둘이 함께 일을 하다보면 의견 충돌이 생기지는 않는가?

: 의견 충돌이라기보다는 서로 하기 싫은 일이 하루에도 여러 번 일어난다. 예를 들어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원단을 고르고 주문까지 마쳐놓은 상태에서 이를 잊고 그냥 내려왔을 경우 4층까지 다시 올라가야하는 일이나 광고 촬영 이후 영수증 정리를 해서 보내줘야 하는 일 등이 이에 속한다.

: 이런 경우 우리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해결한다. 우리에게 가위바위보는 절대적인 법과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공포의 가위바위보’라고 부르기도 한다.

Q. 서로 정이 많이 들었을 텐데 스타일리스트 일이 끝났을 때 헤어지기 아쉽지 않겠나?

: 제발 헤어졌으면 좋겠다. 농담이 아니다. 일 말고도 함께 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이 너무 많은데 굳이 일하면서까지 붙어있고 싶지는 않다.

Q. 현재 여자친구는 있는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이불과 베개이다. 우리는 너무 바쁜 나날들로 잠을 잘 시간조차 없이 일에 쫒기고 있다.

: 하루는 음악프로를 앞두고 박봄에게 야구점퍼를 입혔는데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 이 옷이 어울리지 않으면 더 이상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이 매우 다급했던 터라 무슨 얘기만 나오면 ‘지금 봄이가 야구점퍼가 안어울리는데 여자친구는 무슨···’ 이런 식의 농담을 나누곤 한다.

Q. 현재 학교를 휴학 중에 있는 걸로 안다. 앞으로의 계획은?

·: 우리에게 내일은 내일 생각해야 할 정도로 향후를 계획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일단 현재는 우리가 2NE1 스타일리스트 일을 맡은 이상 당분간 이 작업에 매진 할 계획이다. (장소협찬: 고블앤고)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 tin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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