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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디자이너 탄생, 알고보니 ‘80억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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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10 아시아 모델 어워드’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시아 톱 모델들과 이병헌, 한채영, 2PM, 지성, 한혜진 등 국내 톱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문화 소통을 이룬 자리였다.

이날 패션계는 모델 시상식 뿐만 아니라 한 인물에게 주목했다. 바로 아시아 모델 어워드 최연소 디자이너 정인수가 그 주인공.

그는 아시아 모델 어워드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깔끔한 실루엣의 옴므 스타일 의상을 선보였다. 무대부터 음악까지 혼자서 모두 연출한 디자이너 정인수는 메인모델로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 주인공 이태성을 앞세워 남성복을 모던하고 맛깔스럽게 표현해냈다.

몇 년 전 ‘80억소년’이라 불리우며 현재는 연매출 80억 원 이상의 남성 쇼핑몰 스타일옴므  CEO이기도 한 그는 잘나가던 쇼핑몰 CEO에서 안주하지 않고 지난 09년 아시아 모델 어워드에서 옴므 스타일 옷을 처음 선보여 23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디자이너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룬 바 있다.

‘최연소 디자이너’, ‘80억소년’이라는 2개의 타이틀은 거머쥔 정인수는 모델에서 CEO, CEO에서 디자이너로 매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성공을 이룬 것이다.

남성복 시장에 남자 부츠컷이 없었던 4년 전, 정인수가 남자 부츠컷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 그는 90%의 유행 아이템 속에서도 10%의 유행 하지 않는 아이템을 내놓고 이를 성공시킴으로써 당시 시장에서는 정인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후문.

주목받고 싶어서 일을 시작했기 보다는 패션계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살아 왔다는 그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내 자신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내가 사회 경험이 풍부하고 나이가 많았다면 주목받지 못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본에 충실한 옷을 만들고 싶다”

패션사업을 시작하면서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고 있다는 그는 일에 집중을 하게 되면 며칠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채 몰두한다. 자신이 더 이상 시장을 읽을 수 없고 뿜어져 나올 수 있는 에너지가 바닥날 때까지 일을 할 것이라는 정인수는 현재 미래 기술력에 관한 약 40개의 특허도 신청한 상태.

그는 “나는 그다지 감각적인 사람이 아니다. 특정 계층을 상대로 공략하기 보다는 대중을 상대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옷을 판매한다”며 “단순히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는 쇼핑몰이 아닌 쇼핑몰 브랜드도 얼마든지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킬 수 있고 트렌드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각을 디자인에 담는 것이 아니라 옷에 담는다고 말하는 그는 “무조건 비싼 원단을 사용해서 명품이 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일단 손이 가고 옷을 입는 본인의 몸에 맞아야 명품이 있고 최고급 원단이 있는 것이다”며 “아무리 화려하고 멋있는 디테일의 디자인 일지라도 몇 번 입고 손이 가지 않는 옷보다는 기본이 충실한 옷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수십억 매출 CEO, 최연소 패션디자이너라는 타이틀 보다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창조적인 일 자체가 더 좋다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unal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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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7 08:35 / 수정: 2010-0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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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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