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fashion people+] ②오병진 "연예인과 쇼핑몰 그 상관관계?"

이유경 기자
2010-06-23 10:01:07

연예인과 쇼핑몰 그 상관관계?


연예인이 사업적으로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옷이 아닐까. 연예인에게 있어 패션은 방송이나 시사회, 미팅 등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선뵈기 위해 많이 접하는 것 중 하나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인지도가 성공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착각해 많은 연예인들이 쇼핑몰 오픈을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연예인이라는 타이틀만 내건, 겉멋만 부린 사업은 애초부터 오병진에게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는 그동안 고생했던 일화를 털어 놓으며 “지금 보이는 매출 100억이 쉽게 벌어들인 것은 아니다. 나는 쇼핑몰을 처음 시작할 때 목숨 걸고 했다. 해외 이곳저곳 새벽까지 돌아다니며 옷을 골랐으며 그 생활을 3년 이상 해온 것이다. 오늘 이전에 많은 노력을 통해 이 자리에 왔고 벌어들인 매출 100억은 다시 사업에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에게 있어 “비즈니스는 친분 관계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하는 것도 아니다. 비즈니스에 의한 파트너 쉽은 코드가 잘맞고 생각도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야 이뤄져야 된다”며 지금의 동업자 에이미와의 파트너쉽도 쉬운 것이 아님을 말했다.

주변 그리고 오병진 이야기


어느덧 인터뷰 주제는 사업 이야기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로 넘어갔다.

오병진은 같은 또래들이 모인 아직 동창회에 나가는 것이 여전히 어색하기만 하다. 서른 중반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동안 외모를 갖고 있으며 스타일리시한 그이지만, 결혼하고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정을 꾸린 다른 친구들을 보면 이질감과 동시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오병진은 “지금은 사업 때문에 연애를 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어렸을 적 순수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나를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의지가 되는 부분이 많다”며 수줍게 말하는 천상 로맨티스트였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취미로 인생의 스승인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즐긴다. 낚시의 찌를 바라보며 마인드 컨트롤 하는 시간을 갖고, 아버지에게 인생 조언을 구하는 그 시간이야 말로 그에게는 최고의 휴식인 셈이다.

이미 큰 성공을 이룬 그에게 또 다른 목표와 꿈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의 대답은 역시나 달랐다. “나는 관심 있는 분야가 많다. 다양한 분야에 경험을 쌓고 일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싶다. 앞으로 오병진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쇼핑몰이면 무엇이든 오픈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에 안주 하지 않고 꿈을 향해 끈임 없이 도전하는 오병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unalee@bntnews.co.kr
사진 정준영 기자 rem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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