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광고 메이크업의 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내딛은 뒤 현재까지 정상급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도맡아 명성을 얻은 이경민.
그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선 '비디비치by 이경민'의 대표로서 누구보다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제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아온 그녀의 주옥같은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렸을때부터 메이크업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다른 아이들은 인형을 갖고 놀 때 나는 엄마 화장품을 가지고 놀았다. 대학교 시절에는 그림을 그리는게 좋아서 작가를 하는게 꿈이 였다. 메이크업은 나에게 가장 즐거운 취미였다. 우리나라 1980년대 중반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 자체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델 소속사에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구하게 되었는데 그때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메이크업 일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광고 모델 메이크업 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발을 내딭게 되었다.
'비디비치 by 이경민'을 설립하게된 동기
잦은 해외 출장으로 파리나 여러 나라 갈 일이 많았다. 출장 중에는 각 나라 백화점을 꼭 둘러 보고 오는데 입점브랜드중 일본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는 것에 놀랐고 그 충격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우선 아시아의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나에게는 가능성을 갖게 해주었고 국내 여러 화장품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은 결국 우물안 개구리밖에 못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우리도 한번 해보자' 라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고 나의 직감은 세계시장에서 적중을 했고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디비치 by 이경민'으로 거듭나고 있다.
창립 당시 애로 사항은 없었는가?
처음 비디 비치라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한것은 좋은 제품을 모든 사람이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서 였다. 그래서 백화점 입점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는데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비디비치의 품질력은 그 어느 브랜드와 견주어도 절대 뒤쳐지지 않았으며 한국 백화점 입점은 물론 전 세계 유명 백화점에도 당당하게 입점하게 되었다.
배우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특별한 비결이 있나?
약 20년동안 수 많은 배우들이 내손을 거쳐갔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나에게 메이크업을 받는 연예인들도 많다.
현재 거물급 스타가 된 연예인들은 내가 처음 알았을 당시만해도 갓 데뷔한 신인배우였다. 그들을 어렸을때 부터 봐 왔기때문에 이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표현하여 얼굴을 어루만지는 스퀸십을 하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차츰 열게되었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이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배우가 아닌 '친구'가 되어 서로의 힘든 부분을 공유하고 도우면서 이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현재까지도 메이크업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20개의 매장과 이번 홍콩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에 9월 입점을 앞두고 있다. 향후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made in korea' 라는 이름을 걸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계속되는 변화에 대응하고 끊임없이 노력을 할 것이다. 앞으로 더 멋진 나의 미래를 그려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동영상 노태훈 기자 funkysox@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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