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야한 립스틱'은 좋아도 짙은 화장은 싫어~!

김경렬 기자
2009-09-24 10:03:13

립스틱 하나로 남자의 마음을 쥐락펴락 할 수 있을까? '지피지기 백전불태'라 하였다. 그들의 가슴을 사로잡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야한 립스틱은 좋아해도 두꺼운 베이스는 싫어하는 남자들

블랙 슈트를 입은 남자의 품에 얼굴을 대는 것을 삼가야 한다. 검은 양복은 관리하기가 꽤 성가시다. 까맣기 때문에 먼지나 얼룩이 눈에 더 잘 띄는데, 무참히 묻어나오는 파운데이션 자국을 보면서 당신의 감추어둔 생얼을 저주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자친구와 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까. 화장을 하기도 그렇고 생얼은 자신 없다면 정답은 생얼처럼 보이는 화장을 하는 것이다.

주름과 모공을 메워주는 되직한 프라이머를 바른 다음, 파우더를 브러시로 쓸어주면 몇 시간 정도는 찬물로 세수하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처럼 보송하고 타이트해보이는 피부를 여출할 수 있다.

색조는 아예 생략하고 마스카라를 가볍게 바른 다음, 속눈썹 전용 콤으로 빗어서 여분을 쓸어내야 감쪽같다. 아이 브라이트너로 다크 서클을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틴트로 제 입술색처럼 물들인다.

분홍 립스틱은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

메이크업은 패션 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복고풍의 의상이 런웨이를 장악할 때는 매트한 레드 립스틱이 트렌드를 이어가고 고딕이나 여전사 콘셉트일 때는 스모키 아이나 뱀프 계열의 어두운 립스틱이 잇 아이템으로 떠오른다.

패션 시장의 흐름과도 관계가 깊다. 실용적인 시크함을 표방하는 뉴욕 컬렉션에서는 내추럴 글로 스킨에 누디한 색조가 주류이고 예술적인 파리 컬렉션에서는 아방가르드하거나 크리에이티브한 전위적 메이크업도 쉽게 받아들여진다.

로베르토 카발리나 돌체 앤 가바나가 대변하듯 상업적이고 속물적인 밀라노에서는 여성을 최대한 글래머러스하게 다룬다.

그러나 이처럼 헐떡거리면서 트렌드를 쫓아가면 뭐하랴. 남자들에겐 그저 분홍 립스틱이 최고인 것을. 학창 시절 남학생들은 유일한 여선생님이기도 한 양호 선생님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양호 선생님이 딸기 우윳빛 미제 립스틱을 발랐는데
핑크에 대한 편애가 이즈음부터 형성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가 하면 남자들이 벽에 핀으로 걸어놓고 감상한다는 핀업걸을 보노라면 항상 농도 짙은 핫 핑크 립스틱을 바르고 있다.

양호 선생님의 딸기 우유 핑크, 핀업걸의 핫 핑크, 스모키와 근사하게 매치되는 베이비 핑크,
시크한 누드 핑크, 트렌디한 팝 핑크 등 핑크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선택받은 행운의 컬러라 할 수 있다. (자료제공:시공사 '아이러브 스타일')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화제뉴스 1

드라마 속 ‘브랜드’
도대체 어디야?




화제뉴스 2

가을 액세서리
‘골드’ 포기할 것인가?




화제뉴스 3

간절기, 센스 있는
그녀의 선택 ‘카디건’




▶ '클러버'들의 '초 절정' 섹시 헤어 스타일
▶ 퉁퉁부운 얼굴 '부기' 빼기
▶ 운동잘못하면 다리 굵어진다?
▶ 왜 김혜수는 '엣지'스러울까?
▶ '웨딩 메이크업' 도 룰이 있다
▶ 승진을 하려면 화장을 하라고?
▶ 샘플이 정품보다 좋다?
▶ 호감가는 얼굴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