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앞머리 낼까, 말까?

2017-03-10 13:45:41

[이희수 기자] 매일 같은 헤어스타일이 지겨울 즈음이 되면 거울 앞에서 드는 생각이 있다. 앞머리를 길러 없앨 것인지 봄을 맞이해 발랄하게 내볼지의 것이다.

앞머리에 대해 한 번 꽂히기 시작하면 혼자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예전 사진을 꺼내들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변덕과 고민의 끝에도 마음을 결정할 수 없다면 주목해보자. 스타들의 앞머리 유무 모습을 비교해보니 참고해도 좋을 것.

귀엽게 혹은 여성스럽게 박보영


소주잔도 물컵 사이즈로 만들어버리는 ‘소두’로 유명한 배우 박보영.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근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컴백했다.

똑같은 묶음 머리라도 앞머리가 있고 없음이 분위기에 차이를 가져다준다. 앞머리가 있는 박보영은 알록달록한 무늬의 의상에 연한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의상으로 활발한 분위기를 주면서 메이크업으로 자제한 것.

앞머리가 없을 때의 연출을 살펴보자. 앞머리를 부드럽게 넘겨 여성적인 느낌을 부여하고 누드톤 드레스를 착용해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냈다.

소녀처럼 혹은 은은한 섹시미 박신혜


영화면 영화, 드라마면 드라마. 출연하는 데마다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다니는 배우 박신혜. 그는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의 뮤즈이기도 하다.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은 박신혜는 앞머리를 길러 오른 귀 뒤로 넘기고 왼쪽 얼굴은 가리며 청순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피부 보정 정도의 메이크업으로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게 했다.

앞머리를 내린 그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시스루 뱅으로 예쁜 눈을 더 커보이게 만들며 깔끔하면서도 시크한 메이크업으로 은은한 섹시미를 더했다.

상큼발랄하게 혹은 자연스럽게 설리


‘인간 복숭아’로 불리며 소위 ‘과즙미’를 철철 뿜어내는 방송인 설리.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처럼 다른 이들이 입으면 난해할 것 같은 스타일도 어렵지 않게 소화해낸다.

그는 2016년 처피뱅의 창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깜직한 처피뱅 스타일은 상큼 발랄한 그의 매력을 더욱 강조해줬고 그 모습에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 사진 속 그는 처피뱅과 시원해 보이는 헤어, 오프숄더 상의로 쿨하게 연출했다.

앞머리가 없는 설리는 그만의 예쁜 얼굴형을 그대로 보여준다. 굵은 웨이브와 함께 왼쪽으로 머리를 늘어뜨리며 밝은 의상에도 자연스러운 여성미를 드러낸 것.

청초하게 혹은 트렌디하게 정유미


2012년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와 2014년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정유미. 그는 매력적인 페이스와 센스 있는 패션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앞머리 없이 긴 머리에 잔잔한 웨이브를 넣은 그의 헤어는 일명 ‘여신 머리’로 불리는 스타일. 본래의 피부톤을 살리며 은은한 윤기를 부여해 그야말로 청초한 여신 미모를 강조했다.

이후 처피뱅으로 약간은 밋밋할 수 있었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의 반전을 꾀했다. 눈썹 위로 칼같이 자리한 앞머리가 트렌디함을 물씬 풍겨내고 있기 때문. 롱 헤어에 처피뱅, 깨끗한 피부에 레드립으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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