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화알못을 위한 착붙 베이스 메이크업

2019-05-03 17:54:27

[황연도 기자] 여드름, 모공, 블랙헤드, 잡티, 다크서클, 각질 등의 피부 트러블들은 당신만의 고민이 아니다.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연예인들에게도 피부 고민은 존재한다. 다만 그들의 공통된 비결이 있다면 베이스 메이크업에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것.

베이스 메이크업은 화장의 성패를 좌우한다. 쿠션만 톡톡 두들기고 나가는 가벼운 화장을 투명 메이크업이라며 선호하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생각만큼 투명하고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할 순 없었을 것이다. 반면 차곡차곡 충실하게 쌓아올린 베이스 메이크업은 정돈돼 보이며 고른 피부결을 선사한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베이스 메이크업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만큼 빛을 발하는 법이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빡빡한 스케줄에도 3시간씩 메이크업에 투자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화알못의 초보자들이라면 아래의 메이크업 단계를 착실히 실천해보자.

>> 메이크업 베이스는 필수


몇 년 전부터 투명 화장이 유행하면서 메이크업 베이스를 생략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는 마치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고 외출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본인에게 딱 맞는 속옷을 착용했을 때 비로소 옷 태가 살지 않던가. 메이크업 역시 기본이 탄탄할 때 화장발이 빛을 발한다.

메이크업 베이스 단계를 소홀히 하던 ‘화알못’들이여, 귀차니즘을 이겨내자. 특별한 요령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듯 메이크업 베이스를 적당량 덜어내 피부 결에 따라 얇고 고르게 펴 발라주면 된다. 그 종류에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광택감을 부여하는 베이스, 톤업에 중점을 맞춘 베이스, 보습 기능을 강화한 베이스 등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베이스를 골라 사용한다면 파운데이션 단계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피부 타입에 맞는 파운데이션 고르는 법


시중엔 이미 각양각색의 파운데이션들이 나와 있다. 그 기능 역시 갈수록 똑똑해져 감탄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선택 장애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분력, 커버력, 톤, 지속력 등 제각각의 기능을 탑재한 수많은 파운데이션 중 ‘내 것’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파운데이션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다. 본인의 피부 타입과 색상, 톤에 맞는지, 지속력과 커버력은 우수한지, 본인의 피부 트러블을 커버해줄 수 있는지 등이다. 본인의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다음의 파운데이션 타입 중 맞는 제품을 선택해보도록 하자.

제품 타입별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리퀴드형은 액상이라 감촉이 가벼우며 투명한 피부 표현에 뛰어난 반면 커버력은 떨어진다. 피부 톤을 고르게 하는 정도의 가벼운 메이크업에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크림 타입의 제품은 풍부한 질감으로 보습 기능이 우수한 경우가 많으며 커버력 역시 뛰어나다. 건조한 피부거나 기미, 잔주름으로 고민하고 있는 피부에 잘 맞는다.

스틱 타입은 고정력이 뛰어나며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여행, 운동 시에 사용하기 좋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타입은 로션처럼 가볍고 얇고 투명한 발림성을 지녔다. 내추럴한 피부를 연출하기 좋아 투명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파운데이션


새 제품을 사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본인의 피부 타입과 딱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지 못한 경우라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들을 섞어 충분히 본인이 원하는 파운데이션을 만들 수 있다. 피부 결을 보완하고 싶다면 파운데이션과 메이크업 베이스, 수분크림을 적당히 배합해 농도를 조절하면 되는 일이고 컬러가 맞지 않는다면 두 가지의 색상을 섞어 원하는 톤으로 맞추면 된다. 다음은 파운데이션을 배합하는 몇 가지 꿀팁들이다.

파운데이션+메이크업 베이스: 스피드한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쓰기 좋은 방법이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2:1 비율로 섞어 발라보자. 바쁜 아침에 이 방법을 활용하면 메이크업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으면서도 피부는 투명하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파운데이션+수분크림: 장시간 피부의 수분감을 유지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은 배합이다. 파운데이션과 수분 크림의 비율을 2:1 비율로 섞어 바르도록 하자. 이때 뭉침 없이 고르게 바르려면 되직한 것보다 부드러운 제형의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페이스 오일: 아무리 공들여 화장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뭉치고 들뜨는 경우가 많다. 여배우처럼 밤낮 상관없이 완벽한 꿀 피부를 표현하고 싶다면 파운데이션에 소량의 페이스 오일을 믹스해 발라보자. 비율은 파운데이션과 페이스 오일 7:3 정도가 적절하다. 이렇게 섞어 바르면 얼굴 곳곳에 일어나는 각질을 오일이 잠재워주기 때문에 매끄러운 피부 결을 연출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쉬머크림: 내추럴하게 피부 결점을 커버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 파운데이션과 쉬머크림을 7:3으로 섞어 바르면 은은한 펄감이 입혀져 피부가 한결 고르고 매끈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입체적인 효과를 주고 싶다면 애교살, 이마, 콧등 등에 쉬머크림을 덧발라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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