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뒤집어진 피부를 위한 ‘상황별 SOS 대처법’

2018-11-29 10:40:32

[황연도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급작스럽게 뒤집어진 피부 탓에 당황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이마에 커다란 뾰루지가 생겼다거나, 과음한 다음날 피부가 거칠어졌다거나, 여성들의 경우라면 한 달에 한 번씩 마법에 걸리는 날이면 피부 트러블이 솟아가기도 한다.

피부 관리 능력은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빛을 발하곤 한다. 부모님으로부터 아무리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어쩔 수 없이 건강에 반하는 상황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철저한 관리만이 건강한 피부를 쟁취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대처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뷰티 고수다. 예상치 못한 피부 트러블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당신을 위해 상황별 SOS 피부 관리 대처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갑자기 생긴 뾰루지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얼굴에 커다란 뾰루지가 생겼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손으로 뾰루지를 짜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손으로 만지는 건 절대 금물이다. 크게 부어올랐다고 하더라도 고름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 터트릴 단계가 아니라는 증거다.

이럴 땐 소독을 먼저 해줘야 한다. 면봉에 소독약을 묻혀 트러블이 난 부위에 살짝 발라주도록 하자. 소독약은 3% 하이드로겐퍼옥사이드(과산화수소)나 벤조일퍼옥사이드가 가장 적절하다. 만약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농도를 1% 정도 더 높여줘도 괜찮다.

그 외에도 뾰루지를 진정시키는 방법에는 알로에 패치가 있다. 저녁에 세안을 한 후 알로에를 작은 크기로 잘라 뾰루지 위에 붙여놓아보자. 붉게 성이 난 뾰루지를 가라앉히는 데 꽤 효과적일 것이다. 녹차 티백 팩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번 우려낸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시원한 상태로 트러블 부위에 10분 정도 올려주면 빠르게 가라앉는 걸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과음 후 거칠어진 피부


과음은 피부의 독이다. 따라서 최선의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만약 그게 어렵다면 술자리에서 중간중간 물을 많이 마셔주도록 하자. 알코올이 다량으로 체내에 침투하면 몸은 바로 비상체제에 돌입하게 되며 해독을 위해 많은 양의 수분을 빼내곤 한다. 따라서 수시로 물을 마셔주지 않는다면 피부는 바짝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예민해질 것이다.

술자리 후 집에 돌아온 후엔 아무리 피곤해도 반드시 세안을 해주도록 하자. 과음 후 씻지 않고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피부 트러블을 부르는 행위와 같다. 세안 후엔 수분이 충분한 크림을 얼굴에 듬뿍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자. 단 유분이 많은 크림은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가벼운 크림이 적당하다.

#시험, 업무로 인해 밤을 새웠다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증상은 피부의 각화다. 신진대사가 원활히 되지 않기 때문에 세포의 대사력이 떨어져서 각질이 증가하는 것이다. 거칠고 푸석푸석해진 피부는 화장이 잘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햇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기미, 주근깨가 생기기 쉬워진다. 혈액순환 역시 잘되지 않기 때문에 얼굴 혈색이 붉거나 검어진다. 눈가엔 다크서클이 생기며 눈의 부기도 당연히 예상되는 증상이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밤을 새워야 한다면 중간중간 물을 마시는 걸 잊지 말자. 물은 지치고 피로한 피부에 생명수 역할을 해준다. 또한 비타민C가 충분한 녹차, 감잎차 등을 마셔주는 것도 좋다. 비타민C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가 활성산소와 싸울 수 있도록 충분한 항노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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