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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퍼스트코스메틱 황성연 대표 “좋은 원료로 가치를 더하는 자연 친화적 화장품, 전 세계에 알리고파”

2018-04-19 16:13:42

[오은선 기자] 퍼스트코스메틱 황성연 대표는 우연히 방문한 고물상에서 광케이블 처리를 위해 사람이 직접 손으로 벗겨내는 모습을 보고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광케이블 재활용 사업을 시작으로 렌터카, 화장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친 그의 모습에서 남들과는 다른 강한 추진력이 느껴졌다.

황성연 대표는 “소비자의 피부에 좋은 화장품, 피부를 치유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화장품 제조에 뛰어들게 되었다”라며 “부작용이 없는 천연재료 사용과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방부제, 화학약품을 최소화하자는 생각으로 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Q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발레를 하는 딸이 진한 화장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로 스트레스를 받더라. 이를 계기로 화장품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직접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 일명 ‘건강한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Q 퍼스트코스메틱은 어떤 회사인가

퍼스트코스메틱은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연스러움’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10년간 다양한 코스메틱 제품들을 연구, 개발해 온 기업이다.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성분과 자연을 해치지 않는 제조환경으로 ‘내추럴리즘 밸류’를 창출하고 누구에게나 내재 되어 있는 자연스러운 미를 실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Q 그렇다면 물빛미는 어떤 브랜드인가

순수 우리말인 ‘물빛’과 한자 아름다울 ‘미(美)’를 담았다. ‘물빛미’에는 물의 빛깔처럼 투명한 자연 친화적 성분으로 만든 건강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자부심이 담겨있다. 색조화장품의 화려함에 감춰진 각종 화학 성분과 유해물질에 대해 우려 없이 안전한 성분으로 제조된 기능성 화장품을 통해 여성들의 감춰진 아름다움을 외부로 발현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능성 성분을 배합해 근본적인 피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Q 물빛미 대표 제품은 무엇인가

물빛미의 대표 제품으로는 물에 녹여 사용하는 고체 화장품인 ‘메디스트’를 꼽을 수 있다. 액상 제품은 방부제를 넣지 않고 만들기가 힘들다. 하지만 퍼스트코스메틱은 오랜 시간 연구와 개발 끝에 고체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다. 피부 컨디션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4가지 기능성 원료만을 사용한 태블릿도 제조했다. 메디스트는 상표 등록뿐만 아니라 특허 출원이 완료된 제품으로, 태블릿을 물에 넣으면 녹으면서 발생하는 탄산 기포가 피부를 자극하여 피부 노폐물 제거는 물론 피부톤을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 또한 레몬, 딸기 등의 천연 과일 성분과 비타민 성분, 그리고 각종 식물성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가히 피부의 보약이라고 불릴만한 제품이다.

Q 최근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고 들었다

중국의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인 WS몰과 MOU 체결을 마쳤다. 중국 HKD를 통해 상해 태평양 서가회점, 케리센터점, 중경 모예천지점, 청푸 런리춘텐점 등에 물빛미 제품을 입점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300억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캠퍼스 내 드럭스토어인 FOLLET와도 MOU를 체결한 상태며 마카오, 홍콩 등 드럭스토어에도 입점했다. 전세계 시장이 주 무대이며 앞으로 더 넓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사용할 수 있는 코스메틱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Q 국내와 동남아시아 시장도 궁금하다

동남아시아권 진출을 위해 베트남 유명 아이돌 그룹 ‘라임’과 올해 전속계약을 맺었다. 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배우 손숙이 주연을 맡은 개봉 예정작 ‘꽃손’ 제작 투자와 연예인 PPL도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을 위한 데이터 구축에 매진해왔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원료로 가치를 더하는 건강한 자연친화적 화장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Q 광케이블 사업, 코스메틱 사업 외에 수원시 장애인 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고 들었다

과거 보육원 출신의 직원이 있었다. 정말 헌신적으로 일을 해주는 직원이라 나와 돈독한 관계가 됐다. 지내다 보니 그 친구가 본인이 버는 급여의 반절 이상을 보육원에 보내고 있더라. 이정도 인성과 재능을 만들어낸 보육원 이라면 후원할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몇 명을 선정해 개인 후원을 시작했다. 생일 때는 선물도 주고 편지도 보내곤 했다. 이를 계기로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됐고 뿌듯함도 느꼈다.

하지만 개인 후원하던 친구가 성인이 돼 보육원을 나온 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후원했던 금액의 삼 분의 일 정도만 받았더라. 보육원에서 나머지를 임의대로 썼다. 크게 실망을 하고 추후 후원을 끊었다. 그러던 찰라 장애인 체육회를 알게 돼 이쪽으로 후원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수원시 장애인 수영연맹 회장을 맡아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 중이다.


Q 대표적인 성과가 있나

임은영 선수가 2017 두바이 아시아 장애 청소년 경기대회 단체 혼계영에서 배영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말 자랑스럽다. 추후 계속된 후원으로 많은 선수를 발굴해낼 예정이다.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우는 것은 물론 사회 약자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후원을 주고 싶다던 황성연 대표. 추후 그의 브랜드는 물론 수원시 장애인 수영연맹의 미래까지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출처: 퍼스트코스메틱,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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