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메디컬 뷰티 디렉터 변혜경의 for your beauty] 컬러 이미지 메이킹의 시대

2019-07-16 17:42:36

퍼스널 컬러는 20세기 초 초상화를 잘 그리기 위한 기술로 등장했다. 그 후 화가들은 더 매력적인 초상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심리학자 캐롤 잭슨은 인간의 이미지를 4가지로 분류, 색상 팔레트를 통해 패션과 메이크업을 제안하여 198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도 최근 3년간 퍼스널 컬러의 인기가 급증했으며 그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성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소비자가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 하고, 기존에 나오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화장품도 나만의 것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시대가 온 것.

퍼스널 컬러의 이해는 뷰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해해야 할 항목이다. 먼저 크게 웜톤과 쿨톤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여기서 사계절에 컬러를 대입해 계절 별 색이 주로 어울리는 사람을 분류한다.

퍼스널 칼러를 이해하다 보면 분명 자신에게 맞는 컬러, 맞지 않는 컬러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내게 맞지 않는 색이라고 해서 절대로 그 컬러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그렇게 되면 재미없지 않는가? 색으로 보이는 특정 컬러 안에 어떤 색이 가미 되었는지를 보고 찾아 선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가을웜이다. 웜이라고 해서 핑크를 전혀 안쓰는 건 아니다. 핑크색에서도 여러 가지 계열의 핑크가 있는데, 베이지핑크도 있고 퍼플 핑크도 있다. 퍼스널 컬러만을 의지해 컬러를 선택하기 보다는 퍼스널 컬러를 유니크하게 적용해보면서 내게 맞는 색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는 것이 좋다.

때론 내게 어울리지 않는 색을 이용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다른 곳에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이를테면 옐로우가 많은 피부색인 한국사람은 서양사람의 피부색과 다르기 때문에 베이지색 계열의 옷을 소화하기가 힘들다. 이럴 때는 메이크업을 통해 아이나 립에 포인트를 주던지 액세서리나 헤어 컬러에 포인트를 줘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퍼스널 컬러는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등 모든 뷰티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이론이 되었다. 컬러로 보는 점, 컬러로 보는 심리테스트, 컬러로 건강관리 등이 생길 정도로 우리 일상에서 컬러는 매우 중요해졌다. 내게 맞는 컬러가 무엇인지, 또 컬러 매치를 어떻게 하면 보다 아름다움이 한층 더해질지 모두가 즐거운 시도를 해보길 바란다.

메디컬 뷰티 디렉터 변혜경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