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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마지막 녹화에 끝내 눈물

2009-10-13 22:27:52

KBS 2TV '스타 골든벨‘ MC 김제동이 마지막 녹화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정치적 외압설이 불거지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을 애써 떨치려는 듯 웃는 얼굴로 녹화장에 도착했다.

햇수로 5년간 한 프로그램의 MC를 맡는 일은 방송계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다. 김제동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거나 시청률이 하락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차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한 가을 개편일 뿐 확대 해석을 지양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지막 녹화에서는 뼈 있는 농담들이 여러 차례 터져 나왔다. 고정 패널인 개그맨 김태현은 “저렇게 잘하는데”라며 김제동의 능숙한 진행을 칭찬했다. 공동 MC 전현무 아나운서는 “울지마! 울지마!”라는 농담으로 녹화장의 어색한 분위기를 녹이려 하자 김제동도 손사레를 치며 전현무의 장난에 응했다.

녹화가 끝난 후, 공동 MC 전현무와 이채영이 꽃다발로 김제동을 격려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4년이나 해 왔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제작진과 벨라인 멤버들에게 고맙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짧게 남긴 후 끝내 눈물을 보였다. 고정 패널 정주리와 MC 이채영 역시 눈시울을 적시면서 녹화장은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제동의 소속사 측은 “하차와 관련된 논란이 정치권으로 퍼진 상황이 부담스럽다”며 “단지 비용이 문제라면 사전에 왜 상의할 수 없었을까하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지금의 상황은 ''굴뚝에 연기는 나지만 밥 짓는 사람은 없는 격이다. 김제동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연예팀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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