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짧아서 더 예쁘다 '크롭트 아이템'

이지현 기자
2014-06-19 11:15:51
진정한 멋쟁이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 했는가?

한 겨울에도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전혀 새롭지 않은 일인 요즘, 한술 더 떠 코트와 재킷, 원피스 등 거의 모든 아이템의 길이가 짧게 등장한다.

복고풍의 영향으로 몇 시즌 전부터 꾸준히 등장한 크롭트 아이템들은 날씨가 춥든 말든, 경기가 어렵든 말든 이번 겨울 절정에 달한 듯하다.

짧아서 더욱 예쁜 크롭트 아이템들을 겨울이 가기 전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자!

크롭트 재킷 하나로 우아한 레이디가 되자!

재클린 케네디가 입었던 짤막한 재킷을 기억하는가? 겨울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6, 70년대를 재조명하면서 재클린 케네디나 심프슨 부인처럼 크롭트 재킷을 우아하게 소화해 낸 아이들을 런웨이로 불러들였다.

특히 크리스찬 디올의 존 갈리아노는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에게 디올의 크롭트 수트를 입혀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이처럼 단정하고 여성적인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레이디 스타일의 크롭트 재킷은 무릎길이의 스커트와 찰떡 궁합으로 중요한 모임은 물론 오피스 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크롭트 아우터의 짝궁 ‘장갑’

요즘 의류 매장에는 코트, 재킷 등 아우터의 상당수가 크롭트 소매로 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가느다란 팔목이 드러나면서 겨울 아우터 특유의 무게감이나 볼륨감이 줄어들어 날씬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겨울 아닌가?!

이렇게 크롭트 아우터들의 등장으로 덩달아 워머와 장갑의 인기로 날로 높아져 백화점은 물론이고 인터넷 오픈 마켓이나 동대문에서는 니트, 가죽, 스웨이드, 실크 등 각종 소재의 장갑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캐주얼한 디자인의 아우터에는 손가락이 보이는 니트워머를,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기 원한다면 가죽소재의 장각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좀 더 재미있는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마르니처럼 컬러풀한 장갑을 매치시키거나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프린지 레더워머 같은 개성 넘치는 장갑을 사용해보자.

가죽과 모피를 젊게 입는 비결은? ‘크롭트’

겨울이면 늘 등장하여 여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소재 모피와 가죽!

화려하고 따뜻한 매력 뒤에 무겁고 뚱뚱해 보일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크롭트 모피, 가죽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걱정 없다. 디자이너들 역시 부유한 마담 스타일의 디자인보다는 손목이 살짝 보이는 디자인을 대거 선보였다.

디올의 경우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악어가죽을 귀여운 크롭트 재킷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알렉산더 역시 소공녀 풍의 모피코트를 선보였다. 특히 모피의 경우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볼레로 스타일의 길이와 소매가 짧은 제품들을 선보인 만큼 올 겨울 모피 트렌드는 ‘크롭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크롭트 아이템, 쉽게 스타일링하기!

󰋼
초급 - 터틀넥을 더하자

흔히 ‘목 폴라’라 불리우는 터틀넥! 목과 팔을 감싸는 터틀넥은 크롭트 아이템의 약점 중 하나인 보온문제를 해결해주고 디자인성이 강한 아이템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위 사진을 보라. 블랙 터틀넥이 없었더라면 이브 생 로랑의 원피스가 이토록 파워풀해 보였을까? 아마 민 팔뚝이 드러나 밋밋하고 허전해 보였을 것이다. 폴앤조의 스카이 블루 재킷은 예쁜 컬러임에도 겨울에 들떠 보이기 쉽다는 단점을 그레이 컬러의 터틀넥이 중화시켜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중급 - 레이어드에 도전하자

크롭트 아이템의 낯설음이 사라졌다면 레이어드에 도전해보자.

레이어드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크롭트 아이템의 특성상 가리는 부분보다 보여지는 부분이 많으므로 이너웨어를 이용해 재미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크롭트 아이템의 레이어드를 어떻게 했을까? 베라왕의 경우 화려한 디테일이 있는 이너웨어로 시선을 분산시켰고 AF.반더보르스트는 롱 재킷으로 엉덩이를 가리고 크롭트 재킷으로는 허리선을 강조한 영리한 방법을 사용했다.

󰋼 고급 - 실루엣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자

디자이너들의 의상의 길이와 비율을 이용하여 키는 크게, 얼굴은 작고 돋보이게 연출하자.

마리오 슈왑은 롱 드레스에 크롭트 재킷을 매치, 키가 커 보이는 연출을 시도했다. 이는 연말에 롱 드레스를 입을 경우 따라 연출한다면 키가 커 보인다는 소리를 귀가 따가울 만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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