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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엿보기] '신불사' 송일국 “한채영, 까다롭다는 편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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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폐차장, 실사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며 마니아층을 불러 모으고 있는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채영이 차에 갇혀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장면에 모두가 숨을 죽인 가운데 촬영장 한 구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송일국을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평소 ‘인터뷰가 가장 힘든 연예인 1위’에 뽑힐 만큼 과묵하고 신중한 성격이라는 후문과는 달리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해줬던 송일국. 그에게 ‘영웅과 왕’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영웅, 왕의 역할만 출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이 드라마가 영웅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사람들이 ‘최강타’라는 인물을 영웅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강타라는 인물이 정의롭거나 악에 맞서는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아버지를 죽인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하는 인물이다. 단지 복수의 상대가 공공의 적이라고 해서 강타가 영웅이라고 불릴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가 맡은 최강타라는 인물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다. 싸움이면 싸움, 돈이면 돈, 모든 능력을 다 갖춘 그런 남자는 현실세계에서 찾기 힘들다. 하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런 삶을 상상해 봤을 것이다. 나 역시 상상을 드라마를 통해 경험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출연계기에 대해 밝혔다.

송일국의 말대로 이 드라마에서 그는 돈과 명예, 심지어는 여성의 마음까지 다 가졌다. 매회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세 명의 섹시미녀 한채영, 한고은, 유인영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내가 운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도 세 분 모두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현장에서 굉장히 편하다. 사실 한채영 씨 같은 경우는 까다로운 성격일 줄 알았는데 직접 보니깐 굉장히 재밌다. 또 생각했던 것하고는 많이 다르고 배려도 많이 해줘서 편하게 현장에 간다. 한고은 씨하고는 워낙 친했고 유인영 씨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실 ‘신불사’ 드라마 상 남자주인공인 최강타 역은 완벽한 인물인 만큼 겉모습에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고. 특히 송일국의 ‘말근육’은 드라마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대한 만화 속 강타의 이미지에 맞추려고 했다. 명색이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인데 축 처진 뱃살을 가지고 촬영을 할 수가 없어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살도 빠지더라. 일부러 살을 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다(웃음)”

그가 최강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비단 ‘말근육’뿐만이 아니었다. “처음 대본을 받아보니 오토바이 타는 장면이 있었다. 사실 그동안 오토바이를 전혀 탈 줄 몰랐는데 이번 드라마를 위해 면허까지 땄다”고 밝혔다.

또한 3회에 방송된 완벽한 승마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따로 승마장에 가서 연습을 하며 각오를 다졌다고. “좀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승마장에 가서 장애물 넘기를 연습했다. 물론 높은 장애물까지는 못 넘지만 무릎 정도의 장애물은 이제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노력하는 것만큼 시청률이 안 나와 속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는 송일국은 “사실 원작 만화는 스케일이 상당히 크다. 그걸 드라마로 표현하다보니 제약이 따르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최대한 원작의 재미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깐 지켜봐 달라. 우리 드라마가 골치 아프면서 보는 드라마가 아닌 만큼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바람을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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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9 08:12 / 수정: 2010-03-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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