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발리, 새로운 CD 영입에 기대!

2010-04-16 10:03:42

스위스 헤리티지 럭셔리 하우스 발리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브라이언 앳우드가 안녕을 고하고 지난 12일부터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영입된 것. 앞으로 여성라인은 마이클 헤르츠가, 남성라인은 그레이엄 피들러가 각각 발리를 이끌게 된다.

마이클 헤르츠와 그레이엄 피들러는 ‘아쿠아스큐텀’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다. 각각 여성라인과 남성라인의 수석으로 만나 8년간 호흡을 맞췄다. 아쿠아스큐텀 이전에 마이클 헤르츠는 ‘기라로쉬’에서, 그레이엄 피들러는 ‘랄프로렌’ 남성복을 각각 거쳤다.

이들은 무엇보다 발리를 전 세계에서 유일한 ‘스위스 헤리티지 럭셔리 하우스’로 계속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구두 상품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남성과 여성 라인의 중요성을 똑같이 인식하고 접근, 동등한 비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백, 기성복과 같은 다른 카테고리에서도 분명하고 통찰적인 관점을 적용시키겠다는 각오다.


일각에서는 RTW 출신의 CD들이 신발과 액세서리 브랜드인 발리를 과연 잘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우려도 있다. 발리에서 RTW의 비중은 전체의 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들 디자이너는 발리의 역사뿐 아니라 이 브랜드의 매력, 브랜드의 정신, 지적매력에 모두 집중해 이를 뛰어넘겠다는 입장이다.

여러 컬렉션을 포함해 최고의 기관, 전문화된 팀들과 함께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는 것. 광고캠페인과 매장 컨셉 등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베른트 하웁트콘 발리 CEO는 “그레이엄과 마이클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맞이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은 서로를 매우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 프로다. 발리의 강력한 비전, 팀의 특성, 헤리티지 하우스를 더욱 더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영입으로 변화할 발리의 내년 컬렉션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발리는 1851년 스위스의 작은 마을인 쉐넨베르트에서 칼 프란츠 발리에 의해 탄생했다. 초창기부터 발리의 장인들은 최고 가죽으로 만든 고급 구두를 생산하는 기술과 혁신성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오늘날까지 생산과 개발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전문 장인들에 의해서 계속되고 있다. 현재 발리는 라벨룩스 그룹(솔란지 에즈거리-파트리지, 데렉 램, 잘리아니로 이뤄진 주주들이 경영)이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한국코사리베르만(대표 양상규)이 전개한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남신구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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