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박하선의 셀럽 스타일] ‘국민여동생’ 벗은 문근영, 섹시해지려면?

송영원 기자
2010-04-21 11:00:59

아역배우로 시작해 점점 숙녀가 되고 있는 문근영을 보면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이나 해리포터의 엠마 왓슨이 떠오른다.

아담한 체격과 예쁘장한 얼굴 뿐만 아니라 귀여웠던 아역시절을 지나 톱스타로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무엇보다 성인이 된 후 이미지 변신 과정에서 겪는 ‘아역배우’ 핸디캡을 잘 극복해 내는 ‘현명함’이 닮아있는 것.

특히 최근 각종 레드카펫과 공식석상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문근영을 보면 미래의 패셔니스타를 보는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한다.

문근영의 미니 사랑

사실 ‘국민 여동생’이라는 그녀의 이미지에 가려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꽤 괜찮은 레드카펫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많은 여배우들이 아찔한 노출 의상과 화려하고 볼드한 주얼리 스타일링으로 글래머러스 룩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문근영은 미니 아이템을 주로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귀여운 미니 드레스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를 잘 살려주는 작은 스터드(stud) 타입의 귀고리를 매치하거나 더욱 슬림해진 몸매를 강조해 주는 드레스에 미니사이즈의 드롭형 귀고리나 스택 반지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국민 여동생에서 패셔니스타로~

이처럼 문근영은 블랙, 화이트의 심플한 드레스를 즐기고 슈즈, 주얼리까지 비슷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통일하거나 가끔 볼륨 있는 뱅글 팔찌와 청키링(chunky ring)으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다.

특히 문근영이 즐겨 하는 작고 심플한 스택반지와 미니 사이즈의 귀고리는 그녀의 깨끗한 이미지와 귀여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아이템이다. 때문에 그녀의 스타일링에서는 그녀가 원하는 ‘은근 섹시’ 이미지보다 청순하고 단아한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물론 지금도 문근영은 드레스와 주얼리의 적절한 매치로 굿 드레서에 속하지만 그녀가 은근 섹시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성숙한 스타일링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라면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은근섹시’ 문근영을 위한 주얼리 스타일링은?

무조건 화려한 주얼리를 했다고 해서 섹시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주얼리 스타일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의상과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때문에 문근영에게는 크고 화려한 목걸이나 귀고리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찰랑거리며 빛을 발하는 플랙시블(flelible) 타입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지금까지 그녀가 선보였던 주얼리보다는 한 층 더 성숙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또한 모노톤의 의상을 즐겨 입는 그녀에게는 단색의 의상에도 그녀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켜 줄 수 있는 칵테일링을 추천한다.

특히 칵테일링은 올 봄과 여름,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큰 유행이 예감되는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그녀의 발랄하면서도 성숙한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더 없이 좋을 듯 하다.
(칼럼: 스타일러스by골든듀의 박하선 디자이너)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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