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올 겨울 북극 여행을 떠난 샤넬

2010-04-23 12:40:25

샤넬이 다음 시즌 '북극으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2010/11 F/W시즌 샤넬의 컬렉션에서 칼 라커펠트는 겨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한 것.

전체적으로 퍼를 중심으로 한 풍성한 실루엣이 주를 이뤘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막기 위해 둥글둥글하고 편안한 볼륨을 강조 했다. 눈과 빙하로 된 화이트와 블루의 런웨이 위에서 블랙 그레이 카멜 브라운 등의 컬러가 선보였다. 재킷 위에 니트를 겹쳐 입거나 바닥까지 내려온 코트는 실용미를 더했다.

현대화되고 미묘하게 믹스된 에스닉 모티브의 니트 패치워크도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그 밖에 칼 라커펠트가 '판타지 모피(Fantasy Furs)'라고 명명한 트위드, 튤, 울 소재등도 계속해서 선보였다. 주름 혹은 털실 프린지 효과, 깔끔하지 않은 마감 처리 등을 통해 소재가 추위에 닳아 해진 듯한 느낌을 연출하기도 했다.

가죽 또는 종유석(stalactite)에서 영감을 받은 굽이 장식된 털 부츠는 야생의 느낌을 풍긴다. 부츠는 맹렬한 폭풍우가 부는 날씨를 견딜 수 있도록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감쌌다. 모헤어와 루렉스(lurex) 앙고라의 터치들과 함께 연결된 진주는 얼음 조각과 같은 효과를 내며 크리스털 같은 눈의 결정으로 재탄생 됐다. 마치 빙하에서 잘려나간 조각처럼 오버사이즈 네클리스와 반지들은 북극의 빛을 반사시켰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나는 북쪽에서 왔고 눈을 사랑한다. 시골과 농장 이후, 그리고 올해의 겨울을 생각해본다면 북극으로의 짧은 여행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남신구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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