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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대란, 패션계도 '불똥'

2010-04-23 12:40:13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로 인해 유럽 대부분 지역이 결항사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패션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 디자인팀은 지난주 런던 출장길에 올랐다. 항공대란으로 인해 현지에 체류 중이다. 또한 내한이 예정돼있던 마틴마르젤라의 사장도 일정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인디에프도 이번 F/W시즌 선보이는 여성 컨템포러리 테이트우먼 기획팀도 브랜드 런칭에 앞서 시장조사차 파리와 밀라노로 떠났으나 이 같은 상황을 맞게 됐다. 이밖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셀렉션 일정을 소화한 인력들의 귀국이 지연되고 있다.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섬유기업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유럽으로 보낸 원단 샘플이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아 오더확정이 나지 않고 있는 등 유럽 바이어와의 비즈니스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럽발 항공대란은 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프얄라요쿨에서 현지시각으로 4월14일 밤 1시에 발생했다.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섞인 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16일 유럽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만8000편에 달한다. 17일에는 유럽을 오가는 미국 항공사 소속 항공편 337편 중 282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EU는 19일 긴급회의를 열어 20일부터 항공기 운항금지 조치를 서서히 완화하기로 합의하고 사태를 조속히 풀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배병관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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