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남성복의 극과 극 트렌드 ‘자유 vs 구속’

이유경 기자
2010-04-26 09:58:58

빠르게 변하고 있는 트렌드 속에 남성복 트렌드 또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남성복 시장에서 양분화된 수트와 비즈니스 캐주얼은 각각의 영역별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수트와 비즈니스 캐주얼의 진화된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본다.

수트, 넉넉한 과거를 버리고 슬림하게 재탄생

올해 남성 수트 트렌드의 주목할 점은 바로 ‘슬림’이다. 해를 지날수록 더욱 슬림해져 가는 남성 수트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남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렇게 슬림해진 수트는 몸에 너무 맞아 구속하는 듯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몸의 라인에 맞춰 입으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특히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떨어진 맞춤 수트는 착용과 동시에 새 옷이라는 편안함을 준다.

LG패션 마에스트로 최혜경 수석디자이너는 "슬림라인 수트를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맞춤 수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몸에 장단점에 맞춰 제작되어 슬림 하지만 편안할 뿐 아니라 세세한 디테일까지 개인에 취향에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캐주얼, 편안함과 격식을 동시에


올 시즌 패션 트렌드인 '내추럴'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이번 비즈니스 캐주얼의 핵심이다. 바쁜 업무에 지친 남성들이 더욱 편안해진 비즈니스 캐주얼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것.

빈티지 워싱을 통해 생긴 자연스러운 구김을 준 재킷은 새 옷 같지 않은 느낌의 자연스러움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구김을 최소화 시켜주는 기능 덕분에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이 가능해 깔끔함과 활동성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스포티한 캐주얼이나 트래블룩의 등장도 눈에 띈다. 특히 집업 점퍼나 PK셔츠는 편안함과 함께 스타일까지 더해줘 사랑 받고 있다.

종전보다 한층 자유로워진 비즈니스 캐주얼은 외부 활동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 컬러감이 돋보이는 셔츠나 팬츠를 매치해주면 경쾌한 스타일이 연출된다. 또한 행커치프나 보우타이 등의 액세서리를 매치하여 격식과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fashion@bntnews.co.kr
▶ 男子, 스키니 열풍 식지 않는다?!
▶ 이민호 vs 천정명, 스타일 비교 분석
▶ 돌아온 발목양말, 봄스럽게 매치하기
▶ 원더걸스, 파파라치에 포착되다
▶ 스티브 잡스가 리바이스를 고집했던 이유
▶[이벤트]4월의 햇살에서 내피부를 지켜줄 록시땅 썬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