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독일의 명품들]독일에는 벤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부경 기자
2010-04-27 02:25:54

이름만 들어도 떨리는 이름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BMW, 폭스바겐. 이 이름들은 거리를 지나다가도 뒤돌아보게 만들만큼 유명한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들이다.

경제대국인 독일은 세계 제 1위의 교역량을 자랑할 정도로 세계적인 산업국가다.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독일은 여러 가지 이점을 안고 있다. 높은 생산성, 경제활동인구의 높은 교육수준, 뛰어난 기간시설, 안정된 통화, 신뢰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 탁월한 기술 수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도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독일에는 자동차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벤츠만큼이나 유명한 독일 제품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휘슬러 (FISSLER) : 160년이 넘는 독일 장인정신의 브랜드.

1845년 독일의 발명가 칼 필립 휘슬러에 의해 설립된 휘슬러는 완벽한 명품 주방 식기를 만들겠다는 장인정신을 지금껏 이어가고 있는 독일의 브랜드다.

휘슬러 전 제품은 'made in Germany'가 말해주듯 100% 현지 생산으로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단 하나의 제품에도 수십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오직 완벽한 상태에서만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는 휘슬러만의 철저한 A/S 서비스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는 160여 년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세계 최고의 셰프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아온 휘슬러는 최근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아트와 휘슬러 제품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2. 헹켈 (ZWILLING J.A. HENCKELS) : 쌍둥이칼로 더욱 유명한 헹켈

헹켈(HENCKELS), 일명 '쌍둥이칼'은 유럽에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부탁하는 1순위 상품일 정도로 주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브랜드이다.

1731년 독일 졸린겐(SOLINGEN)에서 특유의 '쌍둥이자리(GEMINI)' 마크와 함께 피터 행켈에 의해 헹켈은 시작됐다. 이후 헹켈은 각종 전시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고,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오늘날 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명품 반열에 오르게 됐다.

헹켈의 칼은 좋은 철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특수 첨단 공법으로 제조해 평생 칼날을 갈지 않아도 될 정도의 높은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3. 몽블랑 (MONTBLANC) : 성공과 명예의 상징

동서 냉전의 상징물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 독일이 탄생하던 1990년 10월3일 서독의 콜 수상과 동독의 디 메제이 수상은 역사적인 통일조약서에 서명했다. 그때 사용한 펜이 독일 함부르크 소재 몽블랑(MONTBLANC)의 ‘마이스터스튁 149’다.

'몽블랑'은 190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명품 필기구 브랜드다. 몽블랑이라는 브랜드는 같은 이름의 알프스 산봉우리를 뜻한다. 뚜껑에 새겨진 육각형의 흰 별은 몽블랑의 만년설을, 펜촉에 새겨진 '4810'이라는 숫자는 해발 고도를 의미한다.

전 세계의 많은 필기구 제조공장이 기계화 자동화의 길을 가는 동안에도 몽블랑은 펜촉을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필기구를 만들어 내자는 일념 하나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정신은 몽블랑 펜이 명사들의 필수품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서독의 슈미트 前 수상,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스페인의 소피아 여왕, 존 F케네디 前 미국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前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적인 유력 정치가들 중 다수가 중요한 국가 문서의 사인을 몽블랑 펜으로 할 정도다.
(사진출처 : 헹켈, 몽블랑 공식 홈페이지, 사진제공 : 휘슬러 코리아)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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