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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男’ 출신 연예인, 알고 보니 ‘짐승男’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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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세상 사람들의 눈에 그저 신기하게만 비쳐지던 ‘무용하는 남자(이하 무용남)’. 흔히 ‘무용남’이라 하면 ‘여성스러울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어왔다.

그러나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연상되던 무용남들은 최근 브라운관과 속에서 오히려 ‘짐승남’의 포스를 강하게 내뿜고 있다.

사람들이 무용하는 남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중심에는 2009년 드라마 '스타일'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 이용우가 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출신으로 2007년까지 현대무용단 LDP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대표 ‘무용남’.

또 다른 ‘무용남’ 연예인 중 한 명인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이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이용우 씨가 2002년 동아 콩쿨에서 대상을 탄 영상을 보게 됐는데 정말 멋졌다. 남자가 무용을 하면 여성스러운 모습만 생각 했는데 옷도 멋지고 삭발한 모습이 카리스마 있어 보여서 중3 때부터 무용을 시작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2집 앨범 ‘Show Up’으로 돌아온 가수 청림도 한국무용을 전공한 ‘무용남’의 대표주자. 이외에도 가수 태군과 ‘리틀 욘사마’ 배우 최필립이 현대 무용을 전공한 ‘무용남’들이다.

 ‘무용男’이 주목받는 이유?

표현력과 연기력...그리고 ‘말근육’!

최근 유이와 이용우의 주연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이 작품의 제작사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4월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용우에 대해 “몸을 쓸 줄 아는 배우”라며 “환상적인 몸짓 하나하나로 여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의 표현력과 몸을 극찬했다.

실제 이용우의 팬들 중에서도 “이용우가 동작을 흉내 내는데 몸짓 하나하나에 놀랐다. 보자마자 이용우에게 흠뻑 빠졌다”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몸을 쓸 줄 안다’는 것은 연기자에게 중요한 요소다. 무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던 경험은 호소력짙은 연기를 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20대 후반의 무용계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무용을 하는 친구들은 끼가 많다. 그것도 무대에서 몸을 사용해 끼를 발산하기 때문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일에 대부분 거리낌 없다. 개중에는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느껴 연기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후 연기에도 흥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연예계 쪽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무용으로 단련된 ‘아름다운 몸’도 이들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다. 이러한 몸은 지나치게 인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들어진 근육들과는 태생적으로 다른데 자연스럽고 리드미컬한 춤동작으로 얻어진 잔근육이 그야말로 ‘아름답게’ 자리잡기 때문이다.

‘무용男’ 점차 늘어나...인식의 변화

무용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예중·예고에서는 40명 중 3명 정도가 남자일 정도로 남학생의 수가 적다. 이러한 경향은 대학 무용과에 진학하면서 인문계고교에서 무용을 전공했던 남학생들로 인해 그 수가 조금 더 증가한다. 무용전공 남학생이 두드러진 특정대학의 경우 남녀의 성비는 반반정도, 이외에도 4분의 1, 3분의 1정도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즉 무용하는 남자는 극소수라는 것도 사람들의 편견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제는 선진국의 경우처럼 무용하는 남자들을 만날 확률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점차 TV속에서 ‘남성성’이 두드러진 짐승남 스타일의 무용남들이 등장하면서 춤을 추는 사람을 보면 ‘딴따라’ 쯤으로 여기던 인식도 어느새 ‘멋있다’, ‘예술적이다’ 로 변모했다.

무용은 삶의 희로애락과 인간의 상상, 혹은 자연의 모습까지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배우와 가수들의 모습에 닮아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으로 비춰볼 때 앞으로 연예계 ‘무용남’들의 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저: 미에로화이바, 잠뱅이)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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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30 08:27 / 수정: 2010-04-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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