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킬힐에 지친 女子, 웨지힐이 대세

송영원 기자
2010-05-18 11:05:24

2010년 S/S 컬렉션 캣워크를 당당히 밟은 신발 중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실용주의에 기본을 둔 다채로운 디자인의 웨지힐이다.

굽 면적이 넓은 웨지힐은 가는 힐에 온 몸의 무게를 실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고, 플랫슈즈와는 또 다른 여성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게다가 최근 고소영이 신어 더욱 화제가 되며 웨지힐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를 반영하듯 독일의 패션컴포트슈즈 가버에서 판매하는 웨지힐의 인기도 수직상승했다.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한 지난 주 중반 이후부터 여름샌들을 찾는 소비자가 늘기 시작했는데 그 중 웨지힐의 매출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가버 기획부의 이성희 실장은 “이번 시즌 웨지힐의 특징은 코르크, 나무 등 자연소재를 활용하는가 하면, 글래디에이터 웨지힐 등 두 가지 스타일이 결합된 퓨전형 등의 스타일로 함축 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다른 스타일의 신발은 옷차림에 맞춰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웨지힐은 원 포인트 패션아이템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 옷을 입는 경향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르크소재, 야자수열매 등 내추럴 소재 활용

코르크는 와인 숙성을 위한 마개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가버는 코르크, 나무재질을 활용한 웨지힐 스타일의 샌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코르크소재의 뒷굽을 사용한 웨지뮬은 내추럴한 느낌을 살려 플레어 스커트나 쉬폰 소재의 원피스와 함께 신으면 더 멋스럽다. 코르크 굽은 탁월한 쿠션감으로 걸을 때의 발목에 더해지는 압력을 한결 완화시켜주는 기능성도 갖고 있다.

아프리카풍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재질의 패턴으로 디자인한 웨지힐은 빈티지가공을 거쳐 부드럽게 무두질한 천연소가죽을 사용해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두 가지 이상의 스타일이 결합된 웨지힐

여전사 아이콘의 대명사인 글래디에이터슈즈의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래디에이터 스타일이 웨지힐과 결합된 것도 있다.

발등에서 연결되는 스트랩이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으로 발등과 발목이 함께 고정되므로 걸을 때 안정적이다. 스트랩은 부드러운 가죽안감을 사용해 발등과 가죽의 마찰을 줄여준다.

에스닉무드가 물씬 풍기는 개성있는 디자인에 웨지굽을 더한 스타일도 있다. 층층의 프린지장식으로 화려함을 강조했고 여름샌들 소재에서 보기 드문 스웨이드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그 밖에 컬러패브릭을 사용해 에스빠드류 스타일로 디자인한 가버의 웨지뮬. 굽 자체에 컬러로 포인트를 준 웨지힐도 포인트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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