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자전’ 조여정 “노출신, 예쁘게 담긴 것 같다” 만족감 드러내…

2010-05-25 20:18:42

배우 조여정이 영화 '방자전'을 통해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선보인 소감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5월25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 언론시사회에서 춘향 역을 맡은 배우 조여정은 "노출신이 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방자와 춘향의 사랑이 떳떳할 수 없는 사랑, 비밀스럽고 가슴 아픈 사랑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것 같다. 영화를 보니깐 아름답게 찍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솔직히 스크린에서 훨씬 더 예쁘게 담긴 것 같다. 좋으면서도 민망하다"고 노출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조여정은 이 영화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춘향이는 여자라면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갈등, 순정, 그리고 도발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배우 조여정이 가지고 있는 춘향과 닮은 구석을 찾으며 연기했다"며 "주혁오빠와 승범 씨 도움이 많이 컸다.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방자와 몽룡이를 보면 부족한 부분이 더 채워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한 영화로, 김주혁은 대담한 매력남 방자로, 류승범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사랑도 이용하는 야비한 지략가 몽룡으로, 조여정은 절개의 미덕이 아닌 사랑과 신분 상승의 저울질에 몸을 던지는 춘향으로 분하여 극에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음란서생'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은 6월3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지현 기자 addio3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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