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과도한 헤어스타일링, 당신의 두피는 안전할까?

김민규 기자
2014-08-06 06:46:23
대학생 김영훈 씨(25세, 남)는 아침에 씻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하면서 화장대 앞에 앉는다.

바로 멋진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다듬기 위해서다. 능숙하게 젖은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고 손으로 잡아 컬을 준 다음에 손으로 왁스를 머리카락에 쓱쓱 발라 스타일을 만든다. 혹시나 머리카락에 볼륨이 죽을까봐 헤어스프레이를 잔뜩 뿌려 스타일을 고정 시켰다.

최근에는 오히려 여성보다 남성이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짧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할뿐 아니라 헤어스타일은 이미지 메이킹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

그러나 헤어왁스, 젤, 무스, 스프레이 등 수많은 헤어스타일링 제품이 남성들의 스타일은 지켜줄지 모르지만 머리카락은 약하게 만드는 주범. 짧은 모발과 두피에 직접 뿌려지는 이 제품들이 두피건강을 악화시키고 탈모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헤어제품의 사용보다 사용 후 확실히 씻어내지 않고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학성분이 두피에 남게 되면 모낭염, 모발손상,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헤어스타일링 제품은 10~30대 젊은 남성들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조기탈모의 원인으로도 지적받고 있다.

그렇다고 스타일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다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일정 시간 사용 후에는 반드시 씻어내야 한다. 젤이나 스프레이 등 최근의 헤어제품은 끈적이고 물로도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샴푸로 구석구석 닦아내야 한다.

만약 이미 탈모가 상당부분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을 통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장점만 가지고 있는 비절개식 모발이식인 CIT가 주목받고 있다. 생착율을 크게 높인 것은 물론 모발의 방향과 밀도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규호 원장은 “최근에는 탈모가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로 여겨지면서 많이 진행되지 않아도 헤어라인 성형을 받는 등 모발이식이 보편적인 시술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만의 고민으로 간직하지 말고 먼저 병원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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